통신3사, 휴가철 트래픽 관리 비상체계 돌입

통신3사가 트래픽이 급증하는 휴가철 최상의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했다.

SK텔레콤은 빅데이터 분석으로 이동통신 트래픽 급증이 예상되는 전국 주요 피서지를 중심으로 특별 소통대책을 수립했다. 해당 지역에 이동기지국 배치와 기지국 용량 증설 등 안정적 서비스 제공을 위한 준비를 완료했다.

SK텔레콤은 통화량, 데이터 사용량 등 수년간 빅데이터를 활용해 여름 휴가철 트래픽 변화와 고객 이동 추이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주요 피서지 주변 기지국 5000여개 등을 특별 관리 대상으로 선정했다.

SK텔레콤의 직원이 26일 하계 휴가철을 대비해 인천 중구 을왕리 해수욕장에서 운용중인 이동기지국 장비를 특별 점검하고 있다.
SK텔레콤의 직원이 26일 하계 휴가철을 대비해 인천 중구 을왕리 해수욕장에서 운용중인 이동기지국 장비를 특별 점검하고 있다.

KT는 해운대와 구룡포를 비롯 경포대와 정동진 등 전국 617개 주요 휴양소에 구축한 LTE 기지국 2400여식과 3G 기지국 690여식의 집중 감시를 시작했다.

휴가철에 인파가 몰리는 지역에 과부하를 대비해 무선망 최적화를 실시했다. 강원 봉포 해수욕장과 전남 백운산 휴양림 등 11개소에는 이동기지국을 비롯해 총 11식의 기지국을 추가 증설했다. KT는 극성수기인 내달 7일까지 트래픽 발생 최고점으로 보고 비상근무체계에 들어갔다.

KT 직원들이 부산 해운대에서 드론을 이용한 네트워크 품질 측정을 하고 있다.
KT 직원들이 부산 해운대에서 드론을 이용한 네트워크 품질 측정을 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역시 전국의 해수욕장을 비롯, 국립공원, 유원지 등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관광명소에서 통화·데이터 품질 테스트를 실시하고 최적화 작업을 완료했다. 수년간 누적된 통화·데이터 사용패턴을 빅데이터로 분석, 트래픽 집중 예상 지역을 추가 선별해 소형 기지국(RRH)과 통화채널카드를 증설했다.

상암사옥에 비상 종합상황실을 개소하고 휴가기간 전국의 네트워크 트래픽과 장애발생 상황을 24시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

LG유플러스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안정적인 네트워크 운영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끝마치고, 24시간 비상운영에 돌입했다
LG유플러스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안정적인 네트워크 운영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끝마치고, 24시간 비상운영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