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와 전북테크노파크가 `농업용 방제드론`과 `사료 급이 로봇` 등 농업용 로봇을 농가에 보급하기 위해 실용화에 박차를 가한다.
농업용 로봇은 농업 생산에 이용되는 복수의 판단 기능을 통해 일련의 농작업을 스스로 수행하거나 원격 제어할 수 있는 로봇이다.
산업통상자원부(한국로봇산업진흥원)가 주관하는 `시장창출형 로봇보급사업`에 선정된 전북도는 올해 11억여원을 들여 로봇 제품 및 서비스를 테스트한 뒤 사업화를 검증해 실수요로 연결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보급될 농업용 로봇 제품은 메타로보틱스의 `농업용 방제드론`과 다운의 `사료 급이로봇`이다. `농업용 방제드론`은 농민들이 가장 기피하는 방제작업에 드론을 활용함으로써 노동력과 비용 절감은 물론 장시간 작업과 농약 중독으로부터 작업자를 보호할 수 있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료 급이 로봇`은 가축에 섬유질 사료를 자율주행으로 자동 제공하고 가축이 사료를 먹는 도중 밖으로 밀려난 사료를 안쪽으로 정리해 주는 로봇이다.
축산 농가는 이 로봇 활용으로 노동력 및 사양관리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고 안정적인 사육환경으로 가축의 영양상태과 체중을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도는 설명했다.
도와 전북테크노파크는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나 농협과 함께 이들 로봇의 보급·확산을 위해 수요처를 발굴하고 시험운행과 성능 검증을 위한 최적합 지역을 선정해 테스트베드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수요자 만족도 향상을 위한 로봇 성능 검증과 경제성 분석 지원은 물론 전시회 등 홍보활동을 통해 국내·외 시장 개척을 돕기로 했다.
전북도는 지난해 `무인 자율주행 트랙터`, `시설 화훼 자율운송로봇`, `반자동 방제로봇` 등 3종의 농업용 로봇을 도내 농가에 보급했다.
성종율 전북도 산업진흥과장은 “농업용 로봇은 다국간의 자유무역협정(FTA)체결이나 농업 생산인구의 감소에 따른 국가 농업 경쟁력 약화에 대응할 수 있는 무기” 라며 “농업용 로봇은 생산량 증대와 생산품의 고부가가치를 실현하는데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