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서 의료·바이오 기업 가치가 높아진다. 현재 기술력은 물론 미래 성장잠재력 또한 높게 평가받는다.
신성장경제연합회(회장 최대규)는 코스닥 상장기업 대상 신성장역량평가로 우수기업 195개를 선정했다. 제조, ICT, 통신 등 다양한 산업 대표기업이 포함된 가운데 의료·바이오 기업이 대거 포함됐다. 신성장역량평가는 미래 성장 잠재력이 높고, 국민경제적 신성장 기회를 창출하는 기업 발굴을 위한 평가모델이다. 현재 경제력, 미래 준비수준, 지속가능 수준 등을 중심으로 5대 영역 100여개 평가요소를 측정해 산출한다. 우수기업, 유망기업, 후보기업, 추종기업, 불확실기업, 준비 안 된 기업으로 나눈다.
총 195개 기업 중 의료·바이오 기업은 30여개로 나타났다. 세계 최초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한 셀트리온을 포함해 차바이오텍, 동국제약, 셀트리온제약, 안국약품, 메디포스트 등 의약품 개발기업이 대거 포함됐다. 의료기기 기업으로는 레이언스, 바디텍메드, 아이센스 등이 선정됐다. 유전체 분석 기업 테라젠이텍스와 임플란트 제조기업 오스템임플란트도 포함됐다.
의료·바이오 산업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부상하면서 코스닥 시장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는 것으로 분석된다. 셀트리온, 한미약품 등 관련 업계는 10여 년간 R&D에 투자한 결과가 글로벌 수출이라는 성과로 가시화됐다. 정부도 세계 7대 바이오 강국 실현을 목표로 규제개선, 펀드 조성 등을 지원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헬스케어, CJ헬스케어 등 굵직한 기업도 올해 상장을 준비 중이다.
정용철 의료/SW 전문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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