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즈가 만들어낸 신개념 독서실이 명문고등학교 안에 만들어진다. 조별 토론, 발표가 많아지는 변화된 학습환경을 반영해 학교 측이 먼저 학습공간전문서비스기업에 공간 구축을 의뢰한 첫 번째 사례다.
토즈(대표 김윤환)는 대원외국어고등학교(이하 대원외고)와 학생을 위한 교내 학습공간 `소셜 스페이스`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유순종 대원외고 교장은 최근 입시제도 및 학습방법 변화로 조별 토론 및 발표 수업이 늘어남에 따라 효율적 학습공간 구축을 고민했다. 그 결과 토즈에 먼저 연락해 토즈가 스터디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소셜스페이스와 같은 공간 구축을 의뢰했다.
토즈 소셜스페이스는 기존 칸막이 열람실이 아닌 열린 공간이다. 마치 카페처럼 자유롭게 좌석을 옮겨다니며 공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스터디센터를 시범 운영하면서 학생들이 칸막이 열람실 공간보다 좌석이 지정되지 않은 휴게공간에서 더 공부가 잘 된다고 말했던 학습행태를 반영해 만들어졌다.
대원외고에 새롭게 만들어지는 소셜스페이스 공간도 열린 열람실 형태로 토론과 조별 모임이 가능하게 만들어진다. 학년별로 1개씩 층마다 3개의 공간이 만들어지며, 내달 중 문을 열 예정이다.
김윤환 토즈 대표는 “대원외고 측에서 이미 자기주도적으로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기존 열람실 형태 공간은 교실로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소셜스페이스를 염두해 공간 구축을 의뢰했다”며 “토즈가 운영하는 소셜스페이스에 학생들이 조별 토론을 할 수 있는 라운드테이블과 계단 등에 걸터앉아 책을 읽거나 이야기하는 습관을 반영해 계단 인테리어 등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토즈가 공공기관의 스마트워크센터 조성 사업을 운영한 경험은 이미 17곳에 이르지만, 교육기관 공간을 조성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토즈는 대원외고를 시작으로 많은 중·고등학교 시설에서 전문화된 학습 공간 조성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대표는 “토즈 스터디센터를 열면서 일선 학교에서도 학생 수가 줄어드는 대신 학습공간은 여유가 생기고, 교육환경은 변화하면서 이러한 요구가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며 “단순히 디자인이 예쁜 카페같은 공간을 고려했다면 전문 인테리어업체에 의뢰했겠지만, 학습공간을 서비스하는 전문기업이기 때문에 맡겼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