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현지시각)부터 31일까지 사흘 간 LA에서 열린 `케이콘 2016 LA`에는 약 7만 6000명 관람객이 방문했다. 29일과 30일 열린 1만2000석 규모 콘서트는 일찌감치 매진됐다.
CJ그룹은 세계 최대 K컬처 페스티벌 `케이콘 2016 LA`에서 세계인이 우리나라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하고 즐기며, K컬처를 일상으로 받아들일 것이라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관람객은 K팝 아티스트의 메이크업 클래스와 패션 스타일링 클래스를 통해 K스타일을 경험하고, 관련 제품을 구매했다. 또 우리나라 드라마 대사 따라잡기 워크숍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어를 배우는 동시에 드라마 내용을 이해하며 우리나라 문화와 정서, 생활 방식을 자연스럽게 경험했다.
이방인들은 비빔밥 등 우리나라 음식을 맛보며 환호했다. VR 체험존에서는 홀로그램으로 된 K팝 스타와 사진을 촬영했고, 석굴암을 VR을 통해 경험하며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과 문화, 관광을 동시에 즐겼다.
케이콘 관람객도 점점 늘어, K컬처가 글로벌로 확산되고 있음을 방증했다. CJ그룹은 올해 케이콘 총 관람객을 20만명으로 추산했다. 2012년 어바인에서 처음 케이콘이 개최됐을 때는 관객수가 9000명에 불과했다.
케이콘 관객이 늘어나는만큼 국내 중소기업 성과도 밝다. 케이콘 2016 LA에는 뷰티, 게임, 음식, 의류 등 국내 90여개 중소기업이 참여했다.
자력으로 글로벌 진출이 쉽지 않은 국내 중소기업에 케이콘은 좋은 해외 개척의 기회다. 오앤영 코스메틱은 지난해 케이콘에 참여한 뒤 일본, 독일, 체코 기업과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케이콘은 전파력이 빠른 10~20대에게 우리나라 제품을 체험하게 함으로써 잠재 소비자로 끌어들인다.
CJ그룹은 올해 케이콘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지난해의 두 배 이상에 달할 것으로 기대했다.
LA(미국)=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