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공동연구진이 중국 자생식물 `청향목`에서 염증반응을 줄이는 물질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특허 등록 후 관련 기술을 국내 기업에 이전했다. 해외 생물자원을 발굴해 성과를 낸 사례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한중 연구진이 중국 자생식물 청향목에서 항염증 기반 천식·만성폐쇄성 폐질환(COPD), 노화방지, 피부 주름개선 효능 원천소재를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오세량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박사 연구팀과 중국 운남성 농업과학원(YAAS)이 공동연구자로 참여했다.
오세량 박사 연구팀은 세포주, 동물모델에서 청향목 추출물의 항염증 효능을 확인했다. 천식·COPD 동물모델에서도 억제효과를 확인했다. 연구팀은 청향목에서 분리된 신규 천연물질을 포함하는 내용을 국내 특허등록과 해외에 특허출원(중국, 미국, EU)했다.
청향목 채집시기·지역·부위별 성분연구로 원료소재를 표준화하고 중국 현지에서 원료 대량생산을 위한 재배시험을 성공했다. 비티씨에 건강기능식품·화장품 및 천연물신약 원천 소재를 기술이전해 기술료 6억원과 경상실시료 총매출액 3% 계약을 맺었다.
우리나의 자생생물은 약 10만종으로 추정되고 있다. 생물자원 확보를 위한 자원부국과 협력이 필수적이다.
오세량 박사는 “해외 생물자원 확보를 위한 정부의 꾸준한 지원이 이번 성과 밑거름이 됐다”며 “해외생물자원 중 유용 자원을 선별하여 추가적인 산업화 성과를 내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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