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간(P2P)대출업체 빌리가 2일 서비스 오픈 1년을 정리하는 통계 자료를 발표했다.
8월 현재까지 모집이 완료된 총누적투자금액은 240억3320만원이며 참여한 투자자 수는 1986명이다.
이들의 평균수익률은 세전 14.21%로 나타났다. 카테고리별 평균수익률을 살펴보면 부동산이 16.64%로 가장 높았으며 개인신용 12.19%, 매출담보 12.14%, 사업자 10.17%로 나타났다. 1인 최대 투자금액은 18억8520만원, 1인 평균 투자금액은 1210만원으로 집계됐다.
빌리에 따르면 재투자율은 62.6%로 나타났다. 올해 1월 47.5%였던 재투자율은 반년만에 15.1%나 증가했다.
투자자들을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67.1%)이 여성(32.9%)에 비해 두배가량 많았다. 연령별 비율은 30대 투자자가 45.9%로 가장 높았으며 40대 투자자는 26.9%, 20대 투자자는 18.5%, 50대 이상의 고연령층은 8.7%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지역 투자자가 46.7%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도가 29.8%로 뒤를 이었다.
투자채권 분포를 살펴보면 개인신용(47.5%) 비중이 가장 높았다. 사업자(25.9%), 매출담보(16%), 부동산(10.5%)이 뒤를 이었다. 총 162개 채권 중 56개 채권이 상환을 완료했고, 106건의 채권이 부도 없이 상환 중이다. 빌리가 지난 1년간 상환한 누적액은 108억4000만원으로 P2P 업계에서 가장 많은 금액이다.
투자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6월에 선보인 안심포트폴리오 상품은 155명의 투자자가 22개 채권에 분산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상품은 안심보험 50을 적용해 투자원금의 최대 50%를 보호한다. 부도가 발생해도 원금 손실 확률이 낮으며 안정성을 확보해 투자 수익 실현이 가능하도록 고안된 투자 방식이다.
최근 부동산 대출 21억5000만원을 23시간 35분만에 모집하기도 했다.
주홍식 빌리 대표는 “서비스 오픈 후 1년간 보수적인 심사를 통해 안정적인 P2P 투자환경을 유지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개인신용 및 부동산 평가 기술을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지혜 금융산업/금융IT 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