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만 객실 확보로 생활실속형 숙박 공간 표준 될 것”
[전자신문인터넷 소성렬기자] 야놀자 프랜차이즈가 숙박 가맹사업 5년만에 전국 가맹 100호점(가맹 계약 기준)을 돌파했다. 숙박 O2O 전문 기업 야놀자(대표 이수진)는 2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야놀자 본사 2층 좋은숙박연구소에서 간담회를 갖고 야놀자 프랜차이즈 성과 및 기업 비전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야놀자 프랜차이즈는 야놀자가 만든 국내 최초의 중소형 숙박 프랜차이즈다. 2011년 8월 중소형 숙박 브랜드 ‘호텔야자’를 런칭했으며, 이후 실속형 소형 숙박 브랜드 ‘얌’과 관광호텔급 브랜드 ‘H에비뉴’를 추가해 총 3개의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가맹점이 가장 많은 브랜드는 호텔야자(71점), 얌(25점), H에비뉴(5점) 순이며, 지역 분포는 서울(41점), 경기(25점), 부산(12개점) 순으로 높다. 2011년 사업 진출 첫 해에 9개점 확보를 시작으로 2012년 36개, 2013년 47개, 2014년 58개, 2015년 78개에 이어 2016년 현재 101개로 100개를 넘어섰다.
국내 숙박 시장은 해외와 달리 중저가 숙박 시장에서 규모급 프랜차이즈가 전무했다. 실제 미국의 경우 베스트웨스턴(4000점 이상), IHG 소속 홀리데이인(3600점 이상), 프랑스는 아코르 소속 중저가 브랜드 이비스(1500점 이상), 일본은 토요코인(246개점) 등이 성황리에 운영되고 있다.
야놀자는 국내 여가레저문화 활성화 및 방한 외국인 관광객 2000만 시대를 맞이해 중소형 숙박 시장을 대표하는 숙박 프랜차이즈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외국인 관광 중 4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FIT(개별자유여행객) 고객에 최적화 된 야놀자 중국어 서비스를 연내 오픈하고 현지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야놀자, 프랜차이즈 사업 확대와 함께 숙박 사업 2막 열어
야놀자는 프랜차이즈 100호점 달성을 생존여부 갈림길로 판단했다. 이제부터는, 지난 11년 간 축적된 숙박 사업 노하우 및 5년간의 프랜차이즈 사업 경험을 토대로 야놀자의 2막을 새롭게 열겠다는 포부다.
특히, 야놀자 프랜차이즈 사업을 통한 혁신으로 기존 러브모텔 이미지로 굳어진 국내 중소형 숙박의 이미지를 완전히 탈피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한 3대 원칙도 도입했다. 성인용품을 객실 기본 비품으로 비치하지 않을 것, 성인방송 채널을 제외할 것, 주차장 가림막을 없앨 것. 즉, 러브모텔 인식을 벗어난 새로운 개념의 중소형 호텔 브랜드 이미지를 확고히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야놀자는 100호점 돌파를 기념해 더욱 폭넓은 외연 확장과 브랜드 가치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야놀자 프랜차이즈의 BI를 변경했다. 한층 세련된 형태의 새로운 로고는 신규 가맹점과, 교체를 희망하는 기존 가맹점을 대상으로 적용된다. 야놀자는 100호점 오픈과 BI 변경을 기념하여 다양한 프로모션 혜택을 이용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국내 유수의 특급호텔을 뛰어넘는 객실 확보 전략도 눈에 띈다. 야놀자 프랜차이즈는 2017년 내 객실 1만개 확보를 목표로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1만 객실 보유시 야놀자는 국내 중소형 숙박 시장의 양지화 된 이미지 변신은 물론, 서비스 및 기술 측면의 현대화 부문에서도 생활실속형 숙박공간의 표준으로 혁신의 선두에 서게 될 전망이다.
나아가 기존에 존재한 시장 내에서의 치킨게임에서 벗어난 새로운 수요 창출로 O2O 비즈니스의 역할도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야놀자는 이를위해 도심형 관광을 보다 편리하고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숙박공간 제공으로 내수 활성화를 도모, 국내외 여행객, 출장객 등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숙박 서비스 표준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숙박 프랜차이즈 제휴점 입장에서도 공실을 없애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갖출 계획이다.
야놀자 프랜차이즈, 소비자 신뢰도 높이고 가맹점 수익 28% 증대
야놀자의 숙박 프랜차이즈는 소비자에게는 신뢰를, 가맹점에는 체계적인 운영 및 마케팅 노하우는 물론 매출 증대를 제공한다. 최근 설문조사기관 오픈서베이를 통해 실시한 소비자 인지도 조사에 따르면 중소형 숙박 브랜드 인지도 조사에서 야놀자 프랜차이즈의 ‘호텔야자’가 39%로 이비스 앰배서더(36%), 토요코인(28.8%), 베니키아(22.6%) 등의 해외 유명 브랜드를 제치고 가장 높게 나타났다. 가기 꺼려지는 은둔형 이미지에서 실속 있는 숙박 브랜드로 속도감 있는 인식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맹점의 매출 증대 효과도 뛰어나다. 실제 야놀자 프랜차이즈 100개점의 손익 변화 분석 결과, 가맹점 제휴 이후 매출 2배 증대, 비용 15% 감소를 통해 수익은 기존 대비 28% 이상 증가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손익 효과는 야놀자 프랜차이즈에서 제공하는 MW 비품, MW 린넨, 세탁, 통신, 가전 사용에 따른 MRO 비용 10~30% 절감, 인테리어 리모델링 비용 감소, 야놀자가 제공하는 객실관리 시스템 노하우 접목으로 가능했다.
야놀자가 제공하는 비품, 침구, 세탁 등 MRO 서비스와 인테리어 리모델링 자재는 대량 보급을 통해 고품질의 제품 및 서비스를 합리적인 단가에 제공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현재 야놀자에서 개발 중인 숙박 IoT(사물인터넷기술)가 확대되면 30% 이상 업무 효율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기술은 예약 시스템 개선은 물론, 모바일 키를 제공하는 키리스(Keyless), 객실 주문 자동화, 비품 재서 관리, 공과금 납부 및 구인구직까지 다양한 분야로 확대될 예정이다.
가맹점주 만족도가 높다보니 다점포율 비중도 30%에 이른다. 다점포율이란 가맹점주가 동일한 브랜드로 2개 이상의 점포를 운영하는 비율을 뜻한다. 첫 번째 가맹 점포의 수익성에 만족해야만 두 번째 가맹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다점포율은 프랜차이즈의 수익성을 판단하는 지표로 사용된다.
야놀자 프랜차이즈 누적 3000억원 규모 개설 투자자금 유치
야놀자 프랜차이즈는 지난 5년간 누적 3000억원 규모의 프랜차이즈 개설 투자자금을 유치하여 중소형 숙박 5,000개 객실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1년 이내에 1만 객실을 확보하여 유수의 특급호텔 보유 객실 수를 뛰어넘을 계획이다.
현재 야놀자는 숙박 총 DB가 경쟁사 대비 6배 이상인 25000개, 활성 제휴점 수에서도 4배 이상인 1만개를 확보하며 탄탄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 매출 규모 또한 매년 100% 가까이 급성장 중이다. 2014년 200억에 이어 2015년에는 367억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한 매출 규모가 기대된다.
상반기에 이미 월 50억을 넘어섰고, 하반기에는 월 100억원 대를 바라보고 있다. 현재 야놀자의 매출은 온라인 40%, 오프라인 60% 비율로 구성되어 있으며, 온-오프라인 양대 시장 모두 전략적 강화를 통해 동반 상승을 목표하고 있다.
야놀자는 호텔, 모텔, 펜션, 게스트하우스까지 숙박 전 분야에 걸쳐 다양한 숙박 DB와 실시간 예약 제휴점을 모두 확보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숙박 서비스이다. 이와 같이 차별화된 제휴점 네트워크 및 숙박 정보를 제공하여 국내외 여행객, 출장객 등 다양한 이용자 확대가 기대된다. 최근 인수한 호텔나우 또한 종합 숙박 서비스로 거듭나기 위한 일환으로 진행됐다.
야놀자는 궁극적으로 중소형 숙박 시장에 대한 'Branding the Unbranded'를 구현해 고객의 신뢰를 확보하고자 한다. 단순히 중소형 숙박에 대한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만드는 것을 넘어, 인테리어, 비품 등 하드웨어를 표준화하고, 세탁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서비스까지도 체계화해 고객들이 쉽게 숙박 품질을 판단하고 믿고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야놀자가 꿈꾸는 새로운 변화다. 이를 위해 앞으로 야놀자는 비품 브랜드 통일화 및 제품 품질 표준화를 지속할 것이며, 체계적 교육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 품질 체계화, 숙박 IoT 및 구인구직 시스템화 등을 통한 운영 프로세스 효율화를 이루어 나갈 예정이다.
야놀자는 2020년까지 ‘Branding the unbranded’ 라는 기치 아래 비품, 린넨, 세탁 등 MRO 서비스, IoT 기반의 통합 솔루션을 적용한 객실수를 프랜차이즈 포함 20만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야놀자 이수진 대표는 이날 간담회를 통해 “야놀자의 가장 큰 경쟁자는 인식”이라며, “국내 중소형 숙박에서도 해외 유수의 브랜드 및 국내 특급호텔 브랜드를 뛰어넘는 생활실속형 숙박 프랜차이즈 시장을 열어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야놀자는 이미 숙박 예약을 넘어, 프랜차이즈, 비품, 교육 등 오프라인 사업, 나아가 숙박 테크놀로지 실현 및 글로벌 비즈니스 진출까지 영역 확대를 단계적으로 실현해 온 만큼 앞으로도 숙박 시장의 즐거운 변화를 위한 혁신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소성렬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