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공유가치창출 앞장선다]① IoT로 전력 소비 줄이고···이용자에겐 인센티브

마이클 포터 하버드대 교수가 주창한 `공유가치창출(CSV Creating Shared Value)`은 기업의 경제적 가치와 공동체 사회적 가치를 조화시키는 경영 전략이다.

기업이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할 때, 고객과 시장의 신뢰를 받아 지속 성장을 담보할 수 있다는 게 핵심이다.

[LG유플러스, 공유가치창출 앞장선다]① IoT로 전력 소비 줄이고···이용자에겐 인센티브

CSV는 사회공헌활동(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과 유사하지만 가치 창출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CSR는 선행을 통해 기업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으로, 기업의 수익 추구와는 무관하다.

CSV는 기업의 사업 기회와 사회의 필요가 만나는 접점에서 사업적 가치를 창출해 경제적·사회적 이익 모두를 추구한다. LG유플러스는 공동체와 동반성장을 추구하는 CSV가 새로운 성장 엔진이 될 것으로 판단, 정보통신기술(ICT) 자원 투입을 아끼지 않고 있다. LG유플러스의 CSV 현황을 3회에 걸쳐 소개한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

LG유플러스가 사물인터넷(IoT)으로 전력 소비를 줄인다. 전력을 절감한 이용자에게는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인코어드테크놀로지스와 컨소시엄을 이뤄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지역 에너지신사업 활성화 지원 사업인 국민DR(Demand Response) 실증 과제를 수행한다.

LG유플러스는 전력 수요 관리를 위해 IoT에너지미터를 활용한 `IoT 에너지미션` 서비스를 선보인다.

IoT 에너지미션 서비스는 전력 사용자가 전력를 아낀 만큼 보상받는 서비스다. 주 1회 IoT에너지미터 가입자를 대상으로 특정 시간에 전력사용량 절감 미션을 부여하고, 미션에 성공한 고객에게 통신비 청구서 할인, 기프티콘, 복지 단체 기부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IoT 에너지미션은 휴대폰 알림으로 안내되고, 고객은 애플리케이션(IoT@home)에서 미션에 참여한다. 미션에는 미션 발령 시간과 이에 따른 보상, 목표 사용량, 현재 사용량이 나타난다.

예를 들어 `오후 6시부터 7시까지 250Wh 이내 사용하기`라는 미션에는 `성공 시 통신비 2000원 할인`이라는 보상 내용도 제공된다. 현재 사용량과 미션 성공까지 남은 잔여 사용량 정보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그래프로 보여준다.

LG유플러스는 전력 사용이 급증하는 여름철 에너지미션을 통해 전력 소비량이 많은 시간대 전력수급 예비율을 안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력량 부족으로 인한 정전(블랙아웃)을 방지해 국가적, 경제적, 사회적 손실도 차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전력 가격이 높아 에너지를 발전하는 것에 비해 절약하는 게 경제적일 때 에너지미션을 내려 일산화탄소 감소와 같은 환경문제에도 일조하고, 절약된 전력량 만큼 비용이 고객에게 돌아가 모두에게 효용이 발생하는 개념이다.

류창수 LG유플러스 홈IoT제휴담당 상무는 “통신 인프라와 IoT 사업 선도 역량으로 에너지 절감 등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서비스를 개발하겠다”며, “에너지 절감을 넘어 고객의 생활 편의 등 가치를 향상시키는 차별화된 IoT 서비스 제공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