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플(대표 이경전)이 근거리무선통신(NFC)과 비콘의 장점을 결합한 `버튼 인터넷TM`을 전시회, 미술관, 갤러리 등에 적용한다고 3일 밝혔다.
그동안 사물인터넷을 구현하는 대표적 기술로 NFC와 비콘 서비스가 다양하게 활용돼왔다. NFC는 배터리를 필요로 하지 않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iOS에는 지원되지 않아 아이폰 사용자에게는 적용될 수 없었다. 비콘 서비스는 안드로이드와 아이폰에 모두 적용 가능하지만 공간별 신호 도달률에 차이가 크고, 푸쉬 방식으로 인해 자칫 스팸이 될 수 있었다.
버튼 인터넷TM은 버튼을 누르면 버튼에서 발생한 신호를 사용자 앱에서 받아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텍스트, 음성, 동영상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전달할 수 있다. 사용자가 누를 때만 전원이 작동되고 신호의 거리 조절이 가능하다. 또 손으로 누르거나 만지거나 발로 밟거나 하는 행동으로 서비스 도달률 및 만족도를 높인다.
버튼 인터넷TM은 지난달 21일부터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전시관에서 개최된 `백남준쇼`에서 최초로 선보였다. 관람객은 `벤플(benple)G` 앱을 설치, 실행해 전시 안내 시스템을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안국동 사비나미술관의 `엠마핵` 전시, 합정동 여니갤러리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전시에도 적용됐다.
이경전 벤플 대표는 “세계 최초로 버튼 인터넷을 개발하여 여러 특허를 출원했으며, 이번 백남준쇼는 그 결과를 실세계에 적용한 최초의 시도”라며 “올해 하반기에는 벤플이 디자인하고 생산한 스마트 버튼이 양산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