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일반고 학생도 2학년 2학기부터 원하는 때에 언제든 원하는 직업교육 받을 수 있게 한다고 4일 밝혔다. 지금까지 일반고 학생은 3학년 1학기 때에만 1년 과정으로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
교육부는 올해부터 일반고 학생이 2학년 2학기, 3학년 1학기, 3학년 2학기 등 진로를 결정하는 시기에 원하는 형태의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올해 2학기부터 일반고 2학년 학생에게 시범 제공되는 위탁 직업교육은 5개 시·도 11개 전문대학, 총 20개 과정이 운영된다. 주요 참가 대학은 두원공과대(스마트자동차), 영진전문대(영상콘텐츠 제작), 대경대(조리, 관공크루즈), 울산과학대(전자기기, 금형) 등이다.
2학년 과정 이수 후에는 학생의 선취업 및 일학습병행, 고급숙련 기술습득을 위한 추가 과정 이수 등을 지원한다. 두원공대 스마트자동차 과정은 자동차 구조와 기본원리 및 설계, 정비와 관련한 기초 전공과정, 실무영어 등을 제공한다. 신안산대 외식 및 식음료 과정은 바리스타, 제과 실습 및 서비스실무 영어 등을 제공해 외식 및 식음료 전문인력양성과정 운영, 자격증 취득과 연계하고 학생 진로상담, 모의 취업준비과정을 제공한다. 울산과학대 전자기기·프레스금형 과정은 전자기기 및 프레스금형 직종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일반고 학생 수준에 맞게 재구조화해 전자기기기능사, 금형기능사 과정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고용노동부는 `일반고 특화 직업훈련 사업`을 통해 3학년 2학기 학생을 대상으로 직업훈련을 시범 제공할 계획이다. 3학년 2학기 일반고 직업교육 과정은 학사 일정 등을 감안해 2학기 중(2016년 8월~2017년 2월) 경남산업직업전문학교(친환경 실내인테리어), 경기남부직업전문학교(3D프린터를 활용한 기계설계제작) 등 60개 기관, 89개 과정을 시범운영하고 2113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중학교 자유학기제를 통해 찾은 꿈과 끼를 고등학교에서도 키워나갈 수 있도록 고교 맞춤형 교육을 지속 지원할 것”이라며 “시범사업을 통해 일반고 학생도 보다 일찍 소질과 적성에 맞는 양질의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표]전문대 연계 직업교육 위탁과정 현황
자료: 교육부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