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면공학연구원, 비만성 당뇨 신규 유전자 발견...당뇨 치료 해법 찾았다

국내 연구진이 비만성 당뇨 초파리 질환모델시스템을 개발해 비만으로 인한 당뇨병의 새로운 원인유전자(tribbles/TRB3)를 발견하고 분자기전을 규명했다. 대사질환 치료제 개발 등 대사질환 제어기술 연구에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지방식에서 배양된 비만성 당뇨 초파리 모델.
고지방식에서 배양된 비만성 당뇨 초파리 모델.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장규태)은 유권·이규선·홍승현 박사 연구팀이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협동연구사업과 한국연구재단 신진연구지원사업 지원을 받아 이같은 연구결과를 도출, 3일(현지시각)자 사이언티픽 리포트 온라인판에 게재했다고 4일 밝혔다.

연구팀은 초파리 모델을 특수하게 제작한 고지방식에서 배양해 체중증가, 고지혈, 고혈당, 인슐린 저항성 등 당뇨 표현형을 그대로 모사하는 모델을 제작했다.

또 비만성 당뇨 초파리 모델의 지방조직에서 포유류 유전자(TGF-β)의 초파리 상동 유전자 발현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는 것을 알아냈다. 마우스 비만모델에서도 초파리와 동일하게 지방 조직의 포유류 유전자 발현이 증가한 것을 관찰했다.

유권 박사는 “이번에 비만성 당뇨 초파리 모델을 성공적으로 확립해 향후 당뇨의 정확한 원인과 병인 기전을 밝히는데 폭넓게 활용될 것”이라며 “당뇨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초 전임상 연구모델로서의 가능성도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대전=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