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대행사·종합병원 개인정보 관리실태 집중점검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정부가 민감한 의료·금융정보를 대량 취급하는 결제대행사와 종합병원 개인정보 관리 실태를 집중 점검한다. 결제대행업체 점검은 처음이다.

행정자치부는 16일부터 26일까지 열흘간 20여개 결제대행업체와 종합병원을 조사한다고 9일 밝혔다.

결제대행업체는 국민 재산과 관련된 통신과금 금융거래내역을 다량 보유했다. 결제대행사는 온라인쇼핑몰, 통신사 등을 대표해 수요자와 공급자 간 온라인 대금결제를 중계하는 곳이다. 지금까지 정부가 결제대행사 개인정보 관리실태 조사를 실시한 적은 없었다.

병원은 상급종합병원 가운데 아직 점검받지 않은 곳이 대상이다. 의료기관은 개인정보 오·남용과 유출이 끊이지 않는다. 지난해에도 전국 병원·약국에서 수집된 환자정보가 불법 매매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개인정보범죄 정부 합동수사단이 관련업체를 기소했다. 행자부는 최근까지 90여개 병원 개인정보 관리실태를 점검했다.

행자부는 사전 온라인 점검과 최근 수검 여부, 업체 규모 등을 고려해 20여곳을 점검 대상으로 선정했다. 개인정보 수집·제공시 동의, 개인정보처리시스템 안전조치, 개인정보취급자 교육·관리 여부와 개인정보 수집·보관·파기 적정성 등을 집중 살핀다. 점검 결과 위반사항이 적발된 업체에는 행정처분을 내린다.

이인재 행자부 전자정부국장은 “집중점검으로 의료·금융결제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더 이상 유출되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결제대행사·종합병원 개인정보 관리실태 집중점검

이호준 SW/콘텐츠 전문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