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메이트북`과 `미디어패드 M2`을 공개하며 국내 태블릿 시장 공략에 나섰다.
화웨이는 10일 `메이트북`과 `미디어패드 M2` 등을 공개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국내에 모바일군 프리미엄 제품 첫 선을 보인 자리다.
올리버 우(Oliver Wu)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그룹 일본 및 한국지역 총괄은 “ 신세계아이앤씨를 공식 유통업체로 선정하며, 프리미엄 제품을 한국시장에 출시하게 됐다”며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웨이는 이어폰 AM12플러스, 블루투스 스피커 AM08과 보조배터리 등 액세서리 제품도 선보였다.
화웨이는 신세계아이앤씨를 유통채널로 확보한 것을 계기로 한국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메이트북 등은 11번가와 SSG닷컴, 티몬 등을 시작으로 온·오프라인 채널을 확장할 예정이다.
화웨이가 프리미엄급 태블릿을 국내시장에 선보인 건 수요가 꾸준하다는 점에서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풀이된다. IDC에 따르면, 올해 국내 1분기 태블릿PC 출하량은 7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54만대보다 16만대 늘어났다. PC시장에서 점유율도 2014년 1분기 23%에서 2016년 1분기 32%까지 올랐다.
이날 화웨이가 선보힌 `메이트북`은 지난 2월 MWC 2016에서 선보인 제품으로, 탈착식 키보드에 `2in1` 형태 태블릿 겸 노트북이다. 알루미늄 유니바디 디자인에 12인치 IPS 멀티스크린에 640g의 초경량 제품이다. 윈도10 체계, 램은 최소 4GB에서 8GB, 저장공간(스토리지)은 128GB에서 256GB까지 지원한다. 360도 방향에서 지문인식이 가능한 센서를 탑재했다. 가격은 M3모델이 88만9000원, M5모델이 129만9000원이다. 커버 형태 메이트 키보드(12만9000원)와 메이트펜(7만900원), 메이트독(9만9000원)은 별도 구매해야 한다.
`미디어패드 M2`는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64비트 옥타코어 기린930칩을 적용했다. 8인치 풀HD 디스플레이, 2GB 램, 16GB 저장공간, 4800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운용체계(OS)는 안드로이드 5.0 롤리팝을 지원한다. 외관은 화웨이 플래그십 스마트폰 `P8`과 유사하며 두께는 7.8㎜로 얇은 편이다. 29만9000원 가격으로 정식 판매된다. 통신사를 거치지 않는 와이파이 모델로 선보인다.
한편, 지난 9일 전파인증을 통과한 중저가 스마트폰 Y6 Ⅱ(모델명 CAM-L32)는 공개되지 않았다. 모델명 끝자리에 `L`이나 `S` `K` 등 통신사를 암시하는 문자가 붙지 않아 자급제 모델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LG유플러스를 통해 출시된 Y6 후속작이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