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 김진석· 변동식 공동대표 체제로 변신···미래전략 TF 가동

CJ헬로비전이 SK텔레콤과 인수합병 불발 휴유증을 떨치고, 재도약을 위한 채비에 착수했다.

CJ헬로비전은 미래전략 수립을 위한 TF팀을 구성하고, 다음주 공동대표 체제로 조직을 개편한다.

10일 방송업계에 따르면 CJ헬로비전은 미래전략을 위한 TF팀을 가동하는 한편, 김진석·변동식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 준비에 돌입했다.

변동식 CJ그룹 총괄 부사장
변동식 CJ그룹 총괄 부사장
김진석 CJ헬로비전 대표
김진석 CJ헬로비전 대표

TF팀은 CJ헬로비전 미래전략과 사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TF팀장은 변동식 CJ그룹 경영지원 총괄부사장이 맡았다. 변 부사장은 CJ헬로비전 대표를 역임한 방송통신 전문가다. 변 부사장은 CJ헬로비전 1100명 전 임직원과 면담을 시작했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변 부사장은 CJ헬로비전 현황 파악을 위해 임직원 의견을 수렴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며 “CJ헬로비전의 사업 방향을 정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CJ헬로비전은 김진석, 변동식 투톱 체제로 조직을 개편한다. 김 대표는 대외협력(CR), 변 부사장은 사업부문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CJ헬로비전 대표를 역임해 이해도가 높다는 점 외에 CJ헬로비전의 위축된 분위기를 쇄신하는 데 최적의 인물이라는 게 안팎의 평가다.

김 대표는 9일 사내 게시판에 “CJ헬로비전이 케이블방송 1위 지위를 확고히 하기 위해 새 경영진을 구성하기로 했다”며 “새 경영진이 새 비전과 성장 전략을 제시할 것이며, 저 또한 백의종군해 CJ헬로비전을 위한 모든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조직개편 계획을 밝혔다.

CJ헬로비전은 약 8개월에 걸쳐 진행된 인수합병이 무산되면서 위기를 겪고 있다. 인수합병으로 투자가 정체됐으며, 정상적인 영업 및 사업을 하지 못했다.

CJ헬로비전은 조직개편 등 인사에 대해 “아직 아무것도 정해진 것은 없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