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세대는 전통 개념과 다른 방식으로 모바일 디바이스를 사용하는 차세대 디지털 인력을 일컫는다. 모바일 퍼스트 세상에서 디바이스는 더 이상 업무용 이메일과 개인 엔터테인먼트에 국한되지 않고 일상에서 이뤄지는 생산성의 모든 측면에서 핵심을 차지한다.
시장조사기관 EIU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 30%가 업무용으로 개인 모바일 디바이스 사용을 불허하는 회사에는 절대 가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응답자 49%는 유연한 원격 근무가 생산성을 향상시킨다고 응답했다. 설문 참여 기업의 31%가 임직원 효율성 향상을 위해 모바일 통신 애플리케이션(앱)을 사용하고 있었다. 개인 영역과 업무 영역을 가르는 구분이 갈수록 모호해지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모바일 세대가 업무 환경을 변화시키고, 온라인으로 연결된 기기가 급증하면서 사물인터넷(IoT)이 디지털 업무 환경의 기회와 가능성을 넓히고 있다.
정보기술(IT) 팀과 네트워크 인프라스트럭처는 새로운 요구 사항을 지원하고 이에 맞춰 대응해야 한다. 디지털 업무 환경 지원을 위해 IT 조직은 다음과 같은 과제를 안고 있다. 모바일 세대 직원들의 요구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기존 네트워크에서 탈피해 유선 인프라 수준의 안정성을 제공하는 모바일 퍼스트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것이다.
개인 기기를 업무에 활용하는 `브링 유어 오운 디바이스(BYOD)`나 IoT 디바이스 도입에 따른 보안 위협 증가에 대응하고, 원격에서 상시 고품질 앱과 협업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
모바일 디바이스를 통해 고객, 직원과 적극 소통함으로써 고객 서비스와 운영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다.
이러한 과제는 도전인 동시에 기회다. 다른 업체보다 한 발 앞서 이런 과제를 극복하고 디지털 업무 환경으로 전환하는 조직이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다.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다섯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첫째 안정성 있고 스마트한 와이파이와 유선 통합 네트워크를 제공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설계 단계에서 용량과 커버리지를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으로는 엔드-투-엔드 사용자경험(UX)에 대한 눈에 띄는 심층성을 확보해야 한다. 최고의 UX를 제공하려면 IT 부서는 사후 대응이 아닌 예측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간섭 수준, 디바이스 숫자, 톱토커(네트워크 트래픽 사용량이 많은 사람), 재시도율, 신호 강도 등의 주요 무선주파수(RF) 수치를 수집하는 것이 이러한 예측에 도움이 된다.
세 번째로는 다양한 BYOD와 IoT 유스 케이스를 안전하게 지원해야 한다. UX 보장을 위한 네트워크 보안 단계로, 다음의 3단계가 기본으로 충족돼야 한다. 신중한 정책과 규칙 작성, 정책을 기반으로 모든 접속 요청 검사, 그에 따른 접속 거부 또는 허용이다.
어디서나 사용 가능한 클라우드 앱 협업을 지원해야 한다. 엔드-투-엔드 UX를 완성하는 것은 앱 그 자체다. 물론 네트워크마다, 조직마다 필요로 하는 앱은 저마다 다양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시나리오에 적용되는 일반 기본 사항이 있다.
마지막으로 저전력 블루투스(BLE)를 활용한 시설 내 모바일 관여(인게이지먼트) 제공이 필수다. 모바일 세대를 위한 디지털 경험에서 차지하는 이들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상황 인지를 통해 고객과 직원에게 타깃화된 푸시 알림이나 경로 안내 등 모바일 관여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UX와 조직 수익 측면에서 다양한 이익을 얻을 수 있다.
모바일 세대는 금융 서비스, 공공기관, 헬스케어, 교육, 유통, 제조 등 다양한 산업 전반에서 조직의 비즈니스 수행 방식과 이를 위해 필요한 네트워크 인프라스트럭처 유형에 영향을 미친다. 앞을 내다보는 기업은 이러한 도전 과제를 기회로 활용할 것이다.
네트워크 아키텍트, 엔지니어 등 모빌리티 전문가와 함께 자사의 상황에 맞는 상세하고 맞춤화된 접근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물실호기(勿失好機)`다.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는 기업은 이처럼 커뮤니케이션과 협업 향상, 생산성 증대, 비용 절감 등 다양한 이점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강인철 HPE 아루바 네트워킹 비즈니스 총괄 in-cheol.kang@hp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