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산화알루미늄 촉매를 이용한 이산화탄소 전환 기술을 개발했다. 온실가스를 재활용, 친환경 탄소자원 활용 기술 개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연구재단은 배종욱 성균관대 교수팀이 균일한 다공성 산화알루미늄을 이용한 혼성촉매를 개발, 합성가스를 재활용해 청정연료를 생산할 수 있는 디메틸에테르 직접 합성 반응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산화탄소를 다량 함유한 합성가스를 이용해 기존의 석유 기반 액체연료 생산 기술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대체 연료인 디메틸에테르 생산 촉매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배 교수팀은 증발유도자기결합법을 이용해 고온·고압 반응 조건에서도 안정된 다공성 산화알루미늄 촉매를 개발, 나노 구조 촉매 합성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증발유도자기결합법은 CTAB, P123, F127 등 소프트 템플레이트를 이용해 균일한 세공 구조로 된 금속산화물을 바로 합성하는 방법이다.
안정되고 균일한 다공성 산화알루미늄은 디메틸에테르를 직접 합성하기 위해 혼성촉매 가운데 수소화 반응에 이용되는 촉매인 구리의 안정성을 대폭 상승시켜서 촉매 안정성 전반을 크게 향상시킨다.
이는 나노구조 촉매의 장기 안정성을 대폭 향상시켜서 마이크로 반응기 활용에 적합한 촉매 재료로 활용할 수 있게 한다. 더 높은 생산성이 기대된다.
배종욱 교수는 “지구 온난화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전환하는 동시에 청정 대체에너지로 활용할 수 있는 디메틸에테르를 합성할 수 있는 기술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전=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