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아프리카 6개국 관계자를 초청해 17일부터 27일까지 대구에서 이러닝 연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러닝 연수는 교육부가 지난 2014년부터 실시한 솔라스쿨 활용 교육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솔라스쿨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전수하고 한국 이러닝 발전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솔라스쿨은 전력이 부족한 아프리카 지역에 특화한 교실로 태양광 발전시스템과 전자칠판·노트북PC 등 정보통신기술(ICT) 실습환경을 갖췄다.
연수 대상은 솔라스쿨을 설치한 학교 소속 교원과 해당 국가 교육 정책가다. 17일 시작한 연수에는 케냐·가나·에티오피아·우간다·르완다·모잠비크 등 6개국에서 18명이 참여했다.
연수 프로그램은 연수생이 교육용 콘텐츠를 제작하고 수업에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게 구성했다. 연수생은 ICT를 활용한 다양한 수업 모형 등을 학습하고 교육용 무료 웹사이트 및 콘텐츠 등을 활용한 자료 제작 및 수업 적용방법을 배운다. ICT 교육 콘텐츠를 수업에 활용 중인 학교를 방문해 실제 수업활용 사례도 경험한다.
교육부는 연수생이 학습한 내용을 동료 교사를 대상으로 전달연수를 실시하고 해당 국가 교육부에 분기별로 전달연수 결과를 제출하게 해 연수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케냐에서 솔라스쿨을 설치한 학교 학생 영어성적이 평균 9% 상승했고 학교 전입생도 400여명 증가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가나에서도 솔라스쿨을 설치한 학교 결석률이 40% 감소했고 학년 통과시험 합격률도 14%에서 92%로 상승했다.
공병영 교육부 교육안전정보국장은 “솔라스쿨 활용 교육지원 사업이 우리나라 이러닝 성공 경험을 아프리카에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아프리카 국가에 ICT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솔라스쿨 설치를 확대하는 등 연수 지원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