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특권? 저는 전혀 모르겠어요. 국회에 들어오고 난 뒤 살이 3킬로그램(㎏)이나 빠졌습니다. 하루 서너 시간 밖에 잠을 못자요. 국정 현안이 줄이어 있고 지역까지 챙기려니 만만치 않습니다.”
17일 늦은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난 초선 김광수 국민의당 의원은 졸린 눈을 비비며 인터뷰에 응했다. 지역구인 전북 전주시에서 새벽 KTX 첫 기차로 매일 같이 출퇴근하고 있는 그는 분초를 쪼개가며 의정활동을 펴고 있다.
![[20대 국회의원에게 듣는다]<7>김광수 국민의당 의원 “드론이 韓·中 신산업 교류 매개체”](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16/08/18/article_18164839718206.jpg)
김 의원은 국회 전반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보건복지위원회 간사, 국회 저출산특위 간사, 국민의당 원내정책부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 국민의당 전북도당위원장 직책까지 맡았다. 역할만 놓고 본다면 다선의원도 부러워할 감투다.
김 의원은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는 동시에 더욱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항상 국민 입장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주요 현안을 꼼꼼히 살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서민을 위한 책임정치 실현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대 국회의원에게 듣는다]<7>김광수 국민의당 의원 “드론이 韓·中 신산업 교류 매개체”](https://img.etnews.com/photonews/1608/838210_20160818140338_949_0002.jpg)
정치 현안에 대해선 스스럼없이 자기 의견을 폈다. 서별관 청문회 증인 채택 논란으로 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추가경정예산안(추경)과 관련해 날카롭게 지적했다. 그는 “청문회는 청문회 다워야 하고, 핵심 당사자인 최경환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참석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조선업 구조조정이 생기면서 추경이 만들어졌으니 문제 발단인 서별관청문회부터 매듭을 풀어야 하는 건 당연한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청문회 증인 채택 결과에 따라 22일 본회의 추경 처리 여부는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이정현 새누리 대표 체제 출범에 뒤이어 이뤄진 3개 부처 개각을 놓고도 `악수 중의 악수`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친정 체제 구축`은 일시적 레임덕을 막는 것에 불과하다”며 “큰 흐름으로 보면 이정현 대표 체제 속 여당은 정권 재창출이라는 측면에서 빨간불이 켜진 것이고, 여당 분열 가능성을 높여 악수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도 의원 때 경험을 갖고 지역 현안 챙기기에도 여념이 없다. 지역 청년 취업 문제 해결을 1순위 과제로 꼽았다. 국회에 들어와 1호 법안으로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따른 혁신도시 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발의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20대 국회의원에게 듣는다]<7>김광수 국민의당 의원 “드론이 韓·中 신산업 교류 매개체”](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16/08/18/article_18164849660005.jpg)
김 의원은 “청년층이 뿌리를 내리지 못하면 지역 발전은 요원할 것”이라며 “특별법에 전북혁신도시 12개 공공기관 및 공기업에 지역 인재를 35% 이상 의무 채용토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전통재래시장 활성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불법 건축물을 양성화해 전주 전통시장만의 특색을 살리고 시장 자체가 관광지처럼 왕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되살아나도록 만들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이와 함께 신성장산업 시장을 선도하고,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한·중 전략산업인 `3D프린팅·드론 박람회`도 추진한다. 전주시는 지난해 국토부로부터 `드론 안정성 검증 시범 공역(지역)`으로 지정됐다.
김 의원은 “이 박람회로 (전주를) 3D프린팅·드론 산업 메카로 발돋움시킴으로써 해외시장 까지 뚫을 수 있는 계기가 조성되길 기대한다”며 “한중 공동개최로 세계 신산업 선도를 위한 발판 마련은 물론 신기술, 산업, 자본 교류로 두 나라의 미래산업 발전까지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
, 사진=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