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머니 페이` 나온다...국내 최초 법인 택시 결제 서비스 추진

기업을 위한 법인 전용 모바일 `스마트페이`가 나온다. 한국스마트카드 직원이 택시 모바일 결제 서비스 `티머니페이`를 시연하고 있다.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기업을 위한 법인 전용 모바일 `스마트페이`가 나온다. 한국스마트카드 직원이 택시 모바일 결제 서비스 `티머니페이`를 시연하고 있다.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국내 교통카드 1위 사업자 한국스마트카드가 법인 전용 `티머니페이`를 상용화한다. 통신사, 스마트폰 제조사 제약 없이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활용해 교통 영역의 온·오프라인연계(O2O) 시장에 진입한다. 업무용(법인) 택시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연동, 기업·기관 제휴를 전방위로 추진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스마트카드(대표 최대성)는 교통 O2O 서비스 기술에 특화된 티머니페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별도의 카드 구매 없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설치 하나만으로 사용할 수 있고, NFC 기반의 터치 결제뿐만 아니라 번호입력 결제 등 다양한 결제 방식을 제공한다. 스마트폰 기종과 관계없이 쉽고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또 HCE(Host Card Emulation)를 활용해 외부 저장 공간에 비밀번호 등 결제 관련 정보를 저장하고, 결제할 때 암호화된 방식으로 통신하기 때문에 보안성도 대폭 높였다. 결제 정보가 모두 외부에 있어 스마트폰을 분실하더라도 정보 유출 우려가 없다. 전 기종의 스마트폰에서 통신사와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어 범용성도 갖췄다.

한국스마트카드가 교통영역 O2O 서비스 기술에 특화된 `티머니페이`를 곧 출시한다.
한국스마트카드가 교통영역 O2O 서비스 기술에 특화된 `티머니페이`를 곧 출시한다.

기존 페이와의 차별화를 위해 법인 택시 결제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웠다. 티머니페이로 업무택시를 사용하면 탑승 택시 차량번호, 결제 금액 등을 앱에서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다.

기업은 직원 업무용 택시 결제 가능 시간대를 지정할 수 있다. 직원 탑승 택시 정보, 출발·도착 정보도 확인할 수 있고 택시비 관리도 기존보다 효율 높게 관리할 수 있다.

스마트카드 관계자는 “기업 경비 처리, 회계 증빙 조회, 출력 편의와 업무 목적 택시비 사용의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어 많은 기업과 제휴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 맞춤형 솔루션 형태로 제공되는 티머니페이는 티켓몬스터, LG CNS, 산업은행 등이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현택 한국스마트카드 사업부문 이사는 “티머니페이의 업무용 택시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통해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택시업계에서도 유용하게 활용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택시 상품권도 선보인다. 기업체 택시요금 직접 정산 서비스인 `업무용 택시 모바일 결제 서비스`와 `선물하기` 기능을 추가, 별도의 택시 상품권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