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제약사와 특허소송에서 승소한 셀트리온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진출 막바지 작업에 돌입했다.
셀트리온(대표 기우성·김형기)은 미국시장 내 램시마 조기 판매를 위한 초도 물량 출하를 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최근 오리지널의약품 업체 얀센과 특허침해소송에서 승소했다. 미국 진출 걸림돌이 사라졌다. 독점 유통권을 보유한 화이자와 협의해 공급 물량을 산정한다. 미국은 의약품 등록과 약가 결정과정이 복잡해 신속한 램시마 출시를 위해 필요사항도 준비 중이다.
램시마는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인 동시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다. 2013년 8월 유럽의약품청으로부터 판매허가를 받았고 지난 4월 미국 FDA 허가도 획득했다. 유럽에서는 지난 1분기까지 오리지널 의약품 시장 30% 이상 대체했다. 미국 내 램시마 오리지널 제품 레미케이드 시장은 약 6조원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과 화이자는 FDA 승인 이후부터 램시마 미국 시장 조기 진입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왔다”며 “이번 승소 판결로 모든 장애물이 사라졌다고 판단해 양측 모두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램시마를 퍼스트 무버로 안착시키기 위해 막바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용철 의료/SW 전문기자 jungyc@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