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포커스]쎄미시스코 “전기차시장 새 강자 되겠다”

쎄미시스코(대표 이순종)가 주력인 반도체·디스플레이 검사장비 사업 이외에 전기자동차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잡았다. 전기차 독자 개발부터 생산·판매까지 광폭 행보다.

회사는 11월 역삼륜·사륜 방식 초소형 전기차 2개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출시 모델의 최종 디자인도 처음 공개됐다. 전기차 생산을 위해 118억원을 투입, 세종시 미래산업단지에 1만9286㎡ 규모의 공장 부지도 확보했다. 초소형 전기차 양산에 이어 고속전기차도 자체 개발한다.

고속전기차 모델은 수입 유통과 자체 생산을 병행한다. 최근 중국 전기차 3대 업체인 JAC와 크로스오버형(CUV) `iEV6S`모델에 대한 국내 유통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중국 소형 전기차 1위 즈더우와도 계약을 앞뒀다. 즈더우 전기차 `D2`는 6월 중국에서만 3000대가량 팔렸으며, 내수 시장 판매 4위를 기록했다.

쎄미시스코는 자체 개발한 초소형 전기차와 중국산 고속전기차 모델을 앞세워 우리나라 틈새시장을 파고들겠다는 전략이다. 우리나라에서 판매되고 있는 전기차는 모두 6종으로, 대부분 3년 이상 된 모델이다. 모델 다양화와 새로운 용도의 차종 출시로 시장에 새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구상이다.

쎄미시스코가 내년부터 한국 시장에 판매하는 JAC 전기차 `iEV6S`.
쎄미시스코가 내년부터 한국 시장에 판매하는 JAC 전기차 `iEV6S`.

이순종 대표는 “반도체 검사장비 개발·제조 경험에서 전기·전자 제어 기술과 우수 인력으로 초소형 전기차를 개발한 후 고속 전기차 독자 모델로 고도화시켜 나갈 계획”이라면서 “전기차 핵심 부품, 초소형 전기차 설계부터 제작·판매에 이르는 원스톱시스템을 구축해 정부가 추진하는 에너지신사업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올해는 연간 2000대 생산 규모 공장을 세우고, 르노 `트위지`나 토요타 퍼스널 모빌리티와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모델로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쎄미시스코는 액정표시장치(LC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검사 장비 분야에서 국내외에 굵직한 고객사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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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미시스코 기업 개요

자료:쎄미시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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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준 전기차/배터리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