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VOD가 플랫폼 다각화를 추진한다. 새로운 콘텐츠도 지속적으로 늘린다. 케이블TV 의존도를 줄이고, 사업 다각화를 위한 포석이다.
케이블TV VOD(대표 황부군)는 케이블TV 중심 플랫폼을 IPTV와 포털 등으로 다양화한다고 22일 밝혔다. 케이블TV VOD는 디지털케이블TV 가구에 주문형 비디오(VoD)를 공급하는 기업으로, 케이블TV사업자가 공동 출자했다.
케이블TV에만 VoD를 제공하던 기존 사업에서 벗어나 IPTV, 포털, 웹하드 등 다양한 플랫폼에 드라마와 영화를 공급하고 있다. 플랫폼 다각화로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40% 늘어날 전망이다.
콘텐츠도 늘렸다. 올해 23편의 영화 판권을 추가 구매했다. 케이블TV VOD는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아이리쉬 맨`, 칸영화제 수상작 `캐롤`과 `캡틴 판타스틱` 등 다수 유명 영화 배급을 맡고 있다.
케이블TV VOD가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는 건 케이블TV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서다. 케이블TV 가입자가 줄고 있어 케이블TV VOD도 힘을 잃고 있다. 케이블TV 가입자 수는 2011년 1496만명에서 2015년 1442만명으로 감소했다. 독자 생존 방안을 강구해야 하는 상황이다.
케이블TV VOD 관계자는 “케이블TV 가입자가 계속해서 줄고 있어 사업 다각화를 고민했다”며 “인기 콘텐츠를 선택하는 배급 사업은 우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사업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케이블TVVOD는 배급 사업 규모를 점진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황부군 케이블TVVOD 대표는 “배급 사업 규모를 점진적으로 늘려 나갈 것”이라며 “대중이 좋아할만한 좋은 영화와 드라마를 계속해서 선보일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