넵튠, 대신밸런스제1호스팩과 합병 코스닥 상장 추진

넵튠, 대신밸런스제1호스팩과 합병 코스닥 상장 추진

넵튠(대표 정욱)이 대신밸런스제1호스팩과 합병으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넵튠은 23일 금융위원회에 합병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2012년 설립된 넵튠은 한게임 수장 출신인 정욱 대표가 이끄는 모바일 게임 개발사다. 탄탄한 개발력과 다양한 장르의 게임군을 기반으로 일본, 대만을 넘어 북미와 유럽까지 아우르며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주력 게임 `사천성` 시리즈는 퍼즐게임 일종으로 역할수행 게임(RPG)이 대세인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확고한 독자 영역을 쌓았다. 라인에서 출시된 `탄탄사천성`은 일본 애플 앱스토어와 대만 구글 플레이스토어 게임 부문에서 각각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했다. 넵튠의 대표 게임이다.

이 밖에 프로야구 기반의 스포츠 시뮬레이션 게임 `프로야구마스터` 시리즈와 자회사와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소셜 카지노 장르까지 확보했다. 특정 장르에 얽매이지 않는 광범위한 사업 영역이 구축된 상태다. 실제 지난해 넵튠 자회사로 편입한 HNC게임즈는 페이스북 기반 소셜 카지노 게임을 북미, 유럽 등 150여개국에 서비스하고 있는 국내 2위 소셜카지노 게임 개발사다. 지난해 연결 매출액 100억원, 영업이익 29억원을 달성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다.

넵튠은 하반기 신작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사천성 시리즈 아성을 이어갈 `프렌즈 사천성`과 일본프로야구협회 IP 기반 야구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정욱 넵튠 대표는 “성공적 스팩 합병으로 저평가된 게임 산업 제고와 침체된 스팩 시장에 활력을 일으키는 한편, 모바일 게임 업계의 리딩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양사 합병비율은 1대 92.2059553이며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10월 4일 열릴 예정이다. 합병 기일은 11월 7일, 신주 상장일은 같은 달 17일이다.

이경민 성장기업부(판교)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