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학년도 대학 수시모집] 전체 모집 인원의 70% 수시에서 뽑는다

매년 입시에서 수시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2017학년도 4년제 대학 전체 모집 인원의 70%를 수시에서 뽑는다. 수험생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학생부 위주 전형을 늘리고 논술과 적성시험 비중은 줄였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대학입학전형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전국 197개 4년제 대학(교육대, 산업대 포함)의 `2017학년도 수시모집 요강 주요 사항`을 발표했다.

작년 대학입학정보박람회 모습. 대학 `입학전쟁`이 시작됐다. 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m
작년 대학입학정보박람회 모습. 대학 `입학전쟁`이 시작됐다. 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m

◇늘어난 수시 모집, 모집 인원 70%까지 선발

전체 모집 인원 감소에도 수시 모집 비율은 70.5%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올해 수시 모집 인원은 2016학년도 24만976명(67.4%)에서 2017학년도 24만6891명(70.5%)으로 늘었다.

대학들은 수시 모집 인원 85.8%를 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선발한다. 수시 모집 인원과 마찬가지로 학생부 위주 전형 인원도 2016학년도 20만5285명(85.2%)에서 2017학년도 21만1762명(85.8%)으로 증가했다.

논술시험을 실시하는 대학 수는 28개교로 전년도와 동일하다. 모집 인원은 전년 대비 0.4%포인트 감소한 1만4689명을 선발한다.

적성시험을 실시하는 대학 수는 전년 대비 1개교 늘어난 11개교이지만 모집 인원은 전년 대비 113명 감소했다.

지역 인재 대학 입학 기회 확대를 위한 `지역 인재 특별 전형`은 계속한다. 전년 대비 모집 인원도 481명 증가, 80개교에서 총 1만16명을 뽑는다. 이는 전체 수시 모집 인원의 4.1%에 해당한다.

대학 설립별 모집 인원은 국·공립대학이 41개 대학 5만551명(20.5%), 사립대학이 156개 대학 19만6340명(79.5%)이다.

입학 전형 구분에 따른 모집 인원은 일반 전형이 159개 대학 11만9988명(48.6%), 특별 전형이 195개 대학 12만6903명(51.4%)이다.

특별 전형을 세분하면 고른 기회 전형으로 148개 대학에서 1만4924명, 특기자 전형으로 106개 대학에서 6742명, 대학별 독자 기준 전형으로 174개 대학에서 8만655명을 각각 선발한다.

정원 외 특별 전형에서는 농어촌학생 전형으로 165개 대학에서 8366명, 특성화고교 졸업자 전형으로 126개 대학에서 2692명, 장애인 등 대상자 전형으로 81개 대학에서 1374명,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전형은 132개 대학에서 3937명을 각각 선발한다.

◇수시 모집 원서 접수 12일부터 시작

수시 모집 원서 접수 기간은 다음 달 12~21일 사흘 이상 실시한다. 전형 기간은 9월 12일~12월 14일 약 3개월 동안 대학 자율로 진행된다.

원서 접수는 인터넷이나 대학 창구 등을 통해 각 대학 자율로 정한 일정과 방법으로 실시된다. 인터넷 접수와 창구 접수를 병행하는 대학은 69개교, 인터넷 접수만 실시하는 대학은 132개교, 창구 접수만 실시하는 대학은 5개교이다.

전형 유형과 모집 단위에 따라 원서 접수 기간 및 대학별 고사 등 일정을 서로 다르게 실시하는 대학도 있다. 수험생은 각 대학의 원서 접수 일정과 전형 일정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인터넷 원서 접수는 정상 처리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합격자 발표는 12월 16일 이전에 이뤄지며, 합격자 등록은 12월 19~21일 사흘 동안 해야 한다. 미등록자가 발생할 경우 충원 인원에 대한 합격 통보 마감은 12월 28일 오후 9시 이전까지 이뤄진다. 미등록 충원 등록 마감은 12월 29일까지다.

◇수시 모집 전형은 어떻게, 논술 줄고 재직자 전형 늘어

수시 모집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 논술, 실기 등 전형 요소에 의한 전형이 가능하다. 기본 전형 요소로는 학교생활기록부가 활용된다. 학교생활기록부의 고등학교 3학년 1학기 성적까지만 반영한다.

일반 전형 인문사회계열 기준으로 수시 모집에서 학교생활기록부를 100% 반영하는 대학은 75개교로 전년도에 비해 5개교 감소했다. 60% 이상 반영하는 대학도 전년도에 비해 2개교가 증가한 34개교로 나타났다.

수시 모집에서 논술을 실시하는 대학은 28개교이며, 선발 인원은 508명 감소했다.

2016학년도(작년) 건국대학교 논술 전형 모습.
2016학년도(작년) 건국대학교 논술 전형 모습.

특별 전형에서는 특성화고 등을 졸업한 재직자 전형 선발 모집 인원이 확대된다. 특성화고 졸업 후 산업체 3년 이상 재직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특성화고 등을 졸업한 재직자 전형은 전년도 70개 대학 4471명 모집에서 4660명으로 189명 증가했다.

특별 전형만 실시하는 대학도 있다. 강원대·경상대·목포해양대·부경대 등 국립대, 22개 사립대, 7개 교육대 등 총 38개 대학은 수시 모집에서 특별 전형만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입학 정보 자료 등이 일반 전형을 기준으로 작성되는 경우가 많아 수시에서 특별 전형만 실시하는 대학들이 학생들에게 잘 알려지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수험생은 최대 6개 전형 지원 가능, 합격자 등록은 1개만

수험생은 수시 모집에서 최대 6개 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 6회 지원이란 수험생이 원서를 6번 접수시키는 것을 말한다.

지원한 대학 수가 아니라 수시 모집에 지원한 전형이 대상이다. 동일한 대학에서 복수 전형에 지원했다 해도 별도의 전형에 각각 지원한 것으로 산정한다.

지원 횟수는 원서 접수 시간 순서로 6회까지만 인정한다. 6회를 초과한 전형에 대해서는 접수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전문대학과 산업대학(청운대, 호원대)을 비롯해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대학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경찰대학 등은 지원 횟수 제한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수시 모집에 복수로 합격한 자는 수시 모집 등록 기간 안에 1개 대학에만 등록해야 한다. 수시 모집에 합격하면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다음 모집(정시, 추가) 시기에 지원할 수 없다.

대학별 입학 전형이 종료된 후 복수지원 위반 사실이 전산 자료 검색을 통해 확인되면 입학이 무효화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이번에 발표되는 `2017학년도 수시 모집 요강 주요 사항`을 책자로 제작, 전국 고등학교와 시·도 교육청, 관련 기관에 배포한다.

또 `대입정보포털 홈페이지(www.adiga.kr)`에 게재해 수험생, 학부모, 진학지도 교사가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수시 모집 대학 입학 전형 일정

※연도별 수시 모집 인원 변화

※전형유형별 모집 인원

※일반전형/특별전형

※전형별 모집 인원

※ 합계는 중복된 경우 이를 단순 합산하지 않은 전체 모집 실시 대학 수

[2017학년도 대학 수시모집] 전체 모집 인원의 70% 수시에서 뽑는다

[2017학년도 대학 수시모집] 전체 모집 인원의 70% 수시에서 뽑는다

[2017학년도 대학 수시모집] 전체 모집 인원의 70% 수시에서 뽑는다


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