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이상 케이블TV사업자가 단일 방송 상품을 출시한다.
케이블TV 사업자는 단일 방송 상품을 SK텔레콤 모바일과 결합해 판매할 방침이다.
24일 유료방송 업계에 따르면 10개 이상 케이블TV 최고경영자(CEO)가 채널 수는 물론 가격이 동일한 디지털케이블TV 상품을 출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케이블TV 사업자의 이같은 행보는 SK텔레콤이 동등결합을 수락하며, 케이블TV 단일 상품이 필요하다고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케이블TV 고위 관계자는 “SK텔레콤이 케이블TV사업자의 수십개 방송 상품과 모바일 상품을 결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케이블TV 상품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고 소개했다.
복수의 케이블TV 사업자가 단일 상품 출시에 합의한 건, SK텔레콤 요구를 최대한 빨리 충족시킴으로써 모바일 결합상품을 조기에 출시하기 위한 포석이다.
케이블TV 관계자는 “케이블TV는 현재 최대 위기를 겪고 있고, 그 배경에는 통신사의 결합 상품이 자리잡고 있다”며 “SK텔레콤 요구사항을 빠르게 수용, 모바일 결합 상품 출시를 앞당겨야 한다”고 설명했다.
케이블TV 사업자가 SK텔레콤 요구사항을 해결해도 모바일 결합상품이 조기 출시 여부는 미지수다.
당장, SK텔레콤은 결합상품을 판매하고 있어 케이블TV만큼 절실한 입장이 아니다.
SK텔레콤은 케이블TV에 모바일 결합상품을 위해 전산시스템 개발과 단일 상품 등 해결 과제가 많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산시스템 개발에만 1년 6개월이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케이블TV와 모바일 결합 상품을 출시하기 위해서는 논의해야 할 사안이 많아 최소 6개월은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