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노믹스]<2016 특허전쟁 콘퍼런스>"혁신과 특허의 연결고리를 찾아라"

특허와 혁신, 혁신과 특허.

기술혁신을 특허로 보호하고, 특허 등 지식재산권(IP)으로 혁신을 확대하는 선순환 형성의 중요성은 누구도 부정하지 않는다. 문제는 언제나 `방법`이다. 사업 환경과 업체 상황에 따라 해법은 제각각일 수밖에 없다. 더욱이 IP가 기업 경쟁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진데다 IP 자체 수익화가 늘면서 적합한 `셈범` 역시 복잡해지는 추세다. 기업은 물론 국가도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해 IP에 능통한 인재 영입전에 가세하는 추세다.

`2016 특허전쟁`은 이처럼 특허와 혁신 사이 상관관계를 확보할 방안을 찾으려는 노력이 돋보였다. 어떤 특허를 어떻게 손에 넣을지, 확보한 IP를 어떻게 활용해 상대 업체와의 경쟁에서 앞서갈 것인지 전략은 다양했다.

최동규 특허청장
최동규 특허청장

◇`혁신을 위한 IP 비즈니스 전략` 탐색

`2016 특허전쟁 콘퍼런스`가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기업 혁신을 위한 글로벌 IP 비즈니스 전략`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콘퍼런스는 전자신문과 특허청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지식재산보호원이 주관하며 올해로 6회째를 맞는 행사다. 어렵게 확보한 특허를 치열한 경쟁 환경에서 활용할 방법은 물론, 다시 이들 특허로 혁신을 가속화할 전략을 구하려 업계 관계자 300여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첫 번째 기조강연에 나선 크리스 롱맨 퀄컴 전무는 `글로벌 IP 비즈니스 성공 노하우`란 주제발표에서 기업체 특허와 혁신 노력이 사회적 혜택 확대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롱맨 전무는 “퀄컴의 목표는 디지털 통신 관련 표준기술 개발”이라며 “모바일 통신 분야의 혁신과 특허 창출이 일상을 바꾸고 수천만개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그는 “특허 등 강력한 IP는 최종소비자 후생 확대로 이어지는 등 사회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기업체는 혁신 문화와 특허 보호를 위한 환경 조성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크리스 롱먼 퀄컴 전무
크리스 롱먼 퀄컴 전무

두 번째 기조강연자 강동희 두산중공업 상무는 `글로벌 기업의 지식자산관리 흐름`이란 발표에서 “세계적으로 IP활용전략이 `경영방어`에서 `기업자산`을 거쳐, `수익모델`로 변하고 있다”며 “글로벌 기업은 지역별 사업·연구개발과 연계해 통합된 지식자산관리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우리도 연구개발 지역 다각화에 따라 개별 조직의 기술자산을 통합관리할 수 있는 글로벌 IP 운용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가 차원에서도 IP 인재 영입 치열”

특별강연자로 나선 프란시스 거리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 사무총장은 `혁신을 위한 글로벌 IP 사업전략`에서 기업은 물론 국가 차원에서 전개 중인 IP 경쟁을 강조했다. 거리 총장은 “특허 등 다양한 IP를 경쟁업체 진입을 막는 `경제적 해자`로 활용하는 것은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기술수준과 무관하게 다양한 경제주체가 IP를 강화하려는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가 차원에서도 IP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우수 인재를 자국에 유치하려는 경쟁이 치열하다”고 밝혔다.

프랜시스 거리 WIPO 사무총장
프랜시스 거리 WIPO 사무총장

오후 세션에서는 분야별 전문가가 IP 비즈니스 전략을 차례로 소개했다.

김호곤 농심 부장은 `중국 진출기업의 상표관리 및 분쟁대응`을, 강민수 광개토연구소 대표는 `보유 포트폴리오 수익화 및 기술이전 유망 타깃 기업 발굴 전략`을 각각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콘퍼런스 외에도 특허 분석 솔루션과 중소기업 대상 IP 전략 컨설팅 부스가 마련돼 참관객의 관심을 끌었다. 행사에는 최동규 특허청장과 진명섭 한국지식재산보호원장, 이태근 한국특허정보원장, 구자열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IP노믹스]<2016 특허전쟁 콘퍼런스>"혁신과 특허의 연결고리를 찾아라"

최 특허청장은 “세계경제는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중요해지는 4차 산업혁명으로 진입하는 전환점에 서 있다”며 “이번 특허전쟁 콘퍼런스는 특허 인식과 대응력을 높이고 다양한 지식재산 활용법을 배우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상세 내용은 IP노믹스 홈페이지(www.ipnomics.co.kr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기종 IP노믹스 기자 gjg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