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실제 방송환경에 맞춰 방송콘텐츠 평가 기준을 개선했다.
방통위는 24일 방송채널사용사업자(이하 “PP”)의 방송콘텐츠 제작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2016년 방송콘텐츠 제작역량 평가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개선된 기준은 방송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을 고려했다. 가 그룹(대규모(매출 300억원 이상) 또는 재승인·재허가 사업자와 계열관계 PP)과 나 그룹(그 외 PP)로 나눠 평가한다. 기존에는 매출 300억 이상 사업자와 아닌 사업자 그룹으로 나눠 평가했다. 예를 들어 이제 지상파 계열 PP는 매출 300억이 되지 않지만 지상파TV와의 특수성을 반영해 가 그룹에 속하게 된다.
또 기존에는 전년도 1년치 방송실적분이 있는 사업자만 평가에 참여가 가능했다. 이제 10개월(300일) 이상 방송실적분이 있는 사업자도 참여가 가능하다.
유사 평가항목을 통합해 평가 부담도 경감했다. 사업자의 실적이 낮았던 평가항목은 절대평가로 전환했다.
신종철 방통위 편성평가정책과장은 “사업자의 규모와 방송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고려했기 때문에 보다 합리적인 평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방송콘텐츠 제작역량 평가에 참여를 원하는 사업자는 다음달 23일까지 콘텐츠 제작 실적자료를 방통위 평가지원단에 제출하면 된다. 평가 결과는 연말에 공표된다. 미래창조과학부의 프로그램 제작지원 사업 등에 반영된다. 또한 2017년 방송대상 시상식에서 제작역량 우수상 수여에 활용할 계획이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