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전, 제1회 창조경제혁신센터 페스티벌에서 세계 최초로 시각장애인용 점자 스마트워치를 개발해 창업경진대회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던 `닷(Dot)`이 1년 만에 제품 양산을 앞두고 2회 페스티벌에선 직원 채용을 벌인다.
# 충북혁신센터 보육기업인 `트라이패스`는 온라인 토탈 마케팅 구축 기술을 개발, 8개 화장품 벤처와 연계해 `K뷰티 글로벌화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해 베트남에 진출했다. 현재 동남아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
# 대전혁신센터 보육기업인 `시리우스`는 스마트폰 내장형 적외선 이미지 카메라 기술을 개발해 모바일 앱과 연동했다. 화재감시, 야시경, 교육, 게임 등 새로운 시장 창출 가능성을 인정받아 트루윈으로부터 32억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다.
`창조경제혁신센터 페스티벌`이 더 알차고 다양한 내용으로 돌아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째는 맞은 혁신센터 페스티벌은 전국 17개 지역 혁신센터들의 다양한 글로벌 진출 사례와 투자 유치로 보다 의미있는 축제의 장으로 거듭났다.
`글로벌 진출 성공 스토리`를 핵심 테마로한 이번 페스티벌은 혁신센터 공헌자 포상과 `2016 창업경진대회 시상, 투자유치 협약식과 함께 청춘 락(樂) 페스티벌, 푸드트럭 등 창업생태계 주역들이 대거 참여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서울 행당동 한양대에서 열리는 `2016 창조경제혁신센터 페스티벌` 개막식에 참석해 전국 17개 지역 혁신센터 관계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미래부·기재부·교육부·고용부·문체부·국방부 장관, 중기청장, 특허청장, 혁신센터장, 문화창조융합센터장, 전담기업 부사장급, 지자체 공무원, 혁신센터 직원과 일반 예비 창업가 등 1만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원 청와대 미래수석은 “창조경제혁신센터는 2014년 9월 대구를 시작으로 전국 17개 시〃도에 설립돼 창업과 중소기업 혁신, 지역특화산업 육성 및 청년 일자리 창출 등을 지원하는 지역 창조 경제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이번 행사에서 창업생태계 주역들이 한자리에 모여 그간의 성과와 성공경험을 공유하고, 향후 센터간 선의의 경쟁과 협력을 통해 12월 창조경제박람회까지 본격적인 성과를 집대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선 창조경제혁신센터 보육기업들의 글로벌 진출 성공사례를 공유한다. 경기혁신센터 보육기업 `ESM랩`은 지난 7월말 미국 LA `창조경제 글로벌 로드쇼`를 통해 해외시장에 진출해 주목받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다수의 카메라로 촬영된 영상을 원하는 시점의 동영상으로 조합해 `4D`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미 국내에선 프로야구 중계 등에 활용되고 있다.
고화질 HD급 레이저 피코 프로젝터를 만드는 대전혁신센터 보육기업 `크레모텍`은 미국과 일본 시장에 진출, 해외 대형 통신업체로부터 많은 관심과 협력사업 제의를 받고 있다.
혁신센터 보육기업들의 투자유치 협약식도 함께 진행된다. △모바일 기기와 연동해 자신의 신체 정보를 쉽고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스마트 줄자를 개발한 `베이글랩스` △키즈콘텐츠 동영상과 캐릭터를 개발한 문화창조융합센터 보육기업 `캐리소프트` △스마트폰 내장형 적외선 이미지 카메라 기술을 개발한 `시리우스` 등이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또한 이날 페스티벌에선 지난 3월부터 6개월간 지역 혁신센터 중심의 창업 경진대회를 거쳐 선발된 14개팀에 대한 수상도 이뤄진다. 총 6545팀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현장에서 앞장 서온 공헌자들에 대한 포상도 이뤄질 예정이다.
이 외에도 △혁신센터 보육기업 제품을 판매하고 수익금을 기부하는 `스타트업 행복나눔` 코너 △대학생 중심 문화공연 `청춘 락(樂) 페스티벌` △규제개혁 대표 성과사례인 청년 푸드트럭 10대 등도 운영된다.
현 미래수석은 “앞으로 혁신센터는 그간 이뤄낸 인프라와 양적 성과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성과를 창출해 자생적으로 성장하는 새로운 단계로 도약해야 한다”며 “이번 행사가 그러한 2단계 도약의 의미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