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로드가 유료방송 최초로 지역채널에서 슬로TV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슬로TV 프로그램은 배경음악이나 자막 등 편집 없이 일상생활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티브로드는 지난 27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슬로TV 프로그램 `천 년의 약속, 경인 아라뱃길을 가다`를 인천지역 케이블TV 지역채널을 통해 생중계했다.
프로그램은 김포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유람선에서 아라뱃길을 무편집 실시간으로 생중계했다. 유람선에 장착된 총5대의 카메라와 드론이 동원됐다.
1시간 동안 생중계로 방송된 프로그램은 별도 내레이션을 없애고 현장음을 최대한 살려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가감 없이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티브로드는 특정 장면이나 의도적으로 편집된 영상이 아니라 그대로 순간을 생생하게 담았다며, 느림의 미학을 통한 삶의 여유와 치유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게 슬로TV 프로그램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