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구·신한 은행, 금융소비자보호 만점 금융사로 선정

국민은행, 대구은행, 신한은행이 지난해 금융소비자보호에 가장 뛰어난 금융회사로 선정됐다.

금융감독원이 66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2015년도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를 실시한 결과 이들 3개 은행이 평가부문 10개 모두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고 28일 밝혔다.

농협은행, 신한카드, KB국민카드, 미래에셋대우증권은 9개 부문에서 양호 평가를 받았으며 기업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교보생명, 삼성화재, 현대해상, 우리카드, 삼성증권은 8개 부문에서 양호한 성적을 얻었다.

특히 중소형사인 대구은행, 신한생명, 에이스손보, 우리카드 등은 규모는 작지만 탄탄한 소비자보호 체계를 구축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반면에 저축은행은 양호를 5개 받은 곳이 OK저축은행 등 3곳에 불과할 정도로 평가등급이 낮았다.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는 기존에 민원건수 위주였던 `민원발생평가`를 대체해 총 10개 부문에 걸쳐 금융회사의 소비자보호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제도로 올해부터 실시됐다.

평가등급은 절대평가로 부문별 양호, 보통, 미흡 3등급으로 평가하며 종합등급은 산정하지 않았다. 등급 산정은 계량평가는 업권별 관련 통계, 비계량평가는 `금융소비자보호 모범규준`을 기초로 기준을 설정했다.

평가대상은 은행, 카드, 생명보험, 손해보험은 민원건수 및 영업규모(고객수 등)가 해당 금융권역의 1% 이상인 곳으로 하고 금융투자회사와 저축은행은 2% 이상으로 해 66개사를 선정했다.

평가 결과 금융회사의 민원 감축 노력으로 작년 민원건수가 7만3094건으로 2014년 7만8631건 대비 7.0% 감소했다. 특히 66개 평가대상 회사 중 90%가 넘는 60개사가 모든 부문에서 보통 이상 평가를 받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회사의 지속적인 민원 감축과 `금융소비자보호 모범규준` 정착 및 실태평가에 대비한 인프라 확충 노력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평가했다.

업권별로는 은행·카드사가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은행·카드사는 평균 7개 부문에서 양호를 받았으며, 미흡 평가는 없어 소비자보호 역량이 전반적으로 상향 평준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생보·손보사는 타 업권에 비해 분쟁조정 중 소 제기 건수가 많고 자본적정성 비율이 낮아 `소송건수` 부문과 `영업지속 가능성` 부문 평가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금융투자사와 저축은행은 민원 건수가 적어 소비자보호 인프라 구축에 다소 소홀해 비계량 부문 평가가 낮았다.

한편 금감원은 금융소비자보호 업무개선 노력을 독려하기 위해 우수회사에 `금융소비자보호 우수금융회사` 표창을 수여하기로 했다.


 

<업권별 평가 우수회사>


업권별 평가 우수회사

<업권별 평가결과 (등급별 부문수 평균)>


업권별 평가결과 (등급별 부문수 평균)

<부문별 평가결과>


부문별 평가결과


이성민 코스피 전문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