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국제가전박람회(IFA) 2016에는 하반기 IT 정보통신 업계를 달굴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등 신제품 모바일 기기가 대거 공개된다.
연초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와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 버금가는 모바일 대전이 베를린에서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소니, 화웨이, 샤오미 등이 IFA 2016에서 신제품 모바일 기기를 공개한다.
올해 IFA에서 가장 큰 기대를 모으는 신작은 삼성전자 신제품 스마트워치 `기어 S3`다. 삼성전자는 개막 직전 기어 S3 공개 행사를 열었다.
각종 센서를 탑재해 스마트폰 없이 기어 S3만 있어도 운동이나 레저 활동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LTE 통신모듈을 탑재해 통화가 가능한 모델도 있다.
삼성전자는 기어S3에 타이젠 운영체제(OS)를 탑재했다. 무선충전, 방수방진 기능은 물론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 기능도 추가했다. 9월 출시 예정인 애플워치2의 강력한 대항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소니도 IFA 개막 하루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연다. 신제품 스마트폰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에서 엑스페리아X 퍼포먼스를 공개한 소니는 IFA에서는 엑스페리아XR을 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엑스페리아X 시리즈 4번째 모델인 이 제품은 5.1∼5.3인치 풀HD 디스플레이, 23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등 고사양으로 프리미엄 시장을 정조준했다.
화웨이는 IFA 2016에서 신제품 `메이트9`를 공개할 것으로 전망이다. 메이트9은 5.9인치 대화면 스마트폰이다. 전문가들은 메이트9에 기린 960 프로세서, 64GB 저장 공간, 4GB램, 2000만 화소 듀얼 카메라, 8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등을 탑재할 것으로 예측한다. 운영체제로는 구글 안드로이드 7.0 누가(Nougat)를 탑재하고 지문 인식 기능 홈버튼을 기기 후면에 장착했다는 추측이다.
화웨이가 여성 소비자를 집중 공략한 `노바(NOVA)`라는 서브 브랜드를 공개할 것이라는 일부 주장도 힘을 얻는다.
샤오미가 올해 IFA에서 대화면 스마트폰 `미노트2`를 발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LG전자는 7일 서울 서초 R&D 캠퍼스와 미국 샌프란시스코 피어27(Pier27)에서 V20를 동시 공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IFA는 하반기에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ICT전시회”라며 “각사가 IFA를 겨냥해 내놓을 전략 신제품으로 하반기 모바일 신제품 대전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