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평가는 HMC투자증권의 장기신용등급을 `A+ 부정적(Negative)`에서 `A+ 안정적(Stable)`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한국기업평가는 HMC투자증권이 적극적인 우발채무 감축 노력으로 규모가 크게 줄었고 향후에도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재무건전성이 보다 개선될 전망이며, 경기둔화에 따른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감소 등이 반영된 결과라는 입장이다.
HMC투자증권은 2015년 상반기 이후 적극적인 우발채무 감축 노력을 이어와 8월 말 현재 우발채무는 7197억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비중이 96%로 크게 감소했다.
이어 작년 이래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주가연계증권(ELS) 자체 헤지 규모가 타사 대비 적은 점을 고려할 때 위험성향의 구조적 변화가 인정된다고 평가했다.
한국기업평가는 HMC투자증권의 향후 전망에 대해 “과거 대비 위탁매매 기여도가 줄어 증시변동성에 대한 민감도가 완화된 점과 대규모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 등을 고려하면 향후에도 양호한 수익창출과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올해 말 기준으로 조정레버리지배율은 4배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으로 자본적정성 지표가 완만한 개선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HMC투자증권 관계자는 “어려운 시장환경에도 상반기 30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며, 반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며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작년 상반기 8.2%에서 올해 8.4%로 증가하며 업계 최상위 수준을 달성한 점 또한 신용등급 전망 상향에 일정 부분 기여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성민 코스피 전문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