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망 장애로 인한 네트워크 불안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인프라닉스(대표 송영선)는 에프네트와 손잡고 스마트듀얼링크(SDL)를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스마트듀얼링크는 랜(LAN) 포트가 두 개 달린 SDL에이전트가 핵심이다. 값비싼 네트워크 장비 대부분이 랜 포트 하나만 탑재돼 있는 점에 착안했다.
SDL에이전트는 시스템 구성에 따라 네트워크 장비와 단말, 외부 통신망과 단말 사이에 설치한다. 주로 사용하는 랜 포트 상황을 인프라닉스 `M-센터`에서 관리하고 분석해 불안정하면 다른 랜 포트로 즉시 바꿔준다. 소프트웨어(SW)가 아닌 물리적으로 자동 전환하는 방식은 스마트듀얼링크가 처음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존 네트워크 장비 그대로 쓸 수 있고 따로 SW를 탑재하지 않아 가격도 저렴하다.
스마트듀얼링크는 두 가지 형태로 구성할 수 있다. 단말 스위치를 아예 이중화하는 방식과 모뎀을 둘로 나누는 방법이다.
단말 스위치 이중화는 특정 단말 스위치에 장애가 발생하면 자동으로 끊고 나머지 한 곳으로 자동 연결한다. 모뎀을 유선과 무선으로 나눌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유선으로 통신하다가 이상 현상이 나타나면 무선으로 바꾸는 것이다. 두 방법 모두 장애 징후 분석과 스위치 전환은 클라우드가 담당한다.
지금까지는 단말기에 랜 포트가 한 개만 연결돼 있어 통신 장애가 발생하면 대응이 늦었다. 문제가 생기면 수작업으로 일일이 교체할 수밖에 없어 통신 단절 시간이 길어지고 이로 인한 피해도 늘었다.
송영선 인프라닉스 대표는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에서 포스(POS) 단말기 작동이 멈추는 것은 회선문제가 대부분”이라며 “스마트듀얼링크로 교체 시간을 줄여 관리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업무도 빨리 복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송 대표는 이어 “네트워크 무중단이 필요한 공장자동화설비와 공공기관 상황실, 발전소, POS 단말기 등에 적합하다”며 “클라우드와 사물인터넷(IoT) 도입 증가로 발생하는 네트워크 연결 문제를 스마트듀얼링크로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창선 성장기업부(구로/성수/인천)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