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의 영국,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 출시를 당초 2일에서 당분간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현재 배터리 발화 문제로 글로벌 리콜을 검토 중이다.
출시 예정 당일 나온 이번 연기 결정은 글로벌 리콜에 대비하고 소비자 안전에 만전을 기하려는 조치로 보인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레이다는 삼성전자가 영국 이동통신사에 모든 갤럭시노트7 출고와 매장 전시를 일단 중단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호주의 정보기술(IT) 전문매체 `기즈모도 오스트레일리아`도 전날 호주 삼성 관계자를 인용하며 공급 중단 사실을 전했다.
미국에서도 관련 대책이 나올 때까지 공급이 잠정 지연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미국 제1위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 등 사업자들과 이번 사태를 어떻게 해결할지 조율하고 있다”며 “매장 물건을 어떻게 처리할지 등을 글로벌하게 논의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중국 출시는 원래대로 1일에 이뤄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예정대로 지난 1일 오후부터 본격 시판에 나섰으며 현재 별다른 변동 상황은 없다”고 전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