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3일(현지시각) 제2차 동방경제포럼(EEF) 참석 및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등 러시아에서의 외교일정을 마무리하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중국 항저우로 떠났다.
이날 오후 브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 박 대통령은 약 3시간 30분간의 비행을 거쳐 중국 항저우의 샤오산 국제공항에 안착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4일부터 이틀간 `혁신, 활력, 연계, 포용적인 세계 경제 건설`을 주제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창조경제를 세계 경제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는 새로운 포용적 혁신경제 모델로 제시하고 최근 대두되고 있는 보호무역주의에 맞서 자유무역 확산을 위한 G20의 적극적인 행동을 주문할 계획이다.
이번 정상회의 계기에 박 대통령은 중국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이탈리아 등과도 양자 정상회담을 가질예정이다.
가장 주목받은 건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양자회담이다. 중국은 현재 우리의 사드 배치 결정에 대해선 단호한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한·중 정상 간 의제에 사드 배치가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한·중 간 중요한 상호관심사에 대해서는 두 분간에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본다”며 사실상 `사드 담판` 회담이 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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