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 정보기술(IT)기업이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앞세워 중국 금융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스타넷시스템(대표 권수한)은 중국 최대 금융사 가운데 하나인 평안보험과 계약을 맺고 산둥성 웨이하이 지역에서 차량용 사물인터넷(IoT) 보험서비스를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웨이하이지역에서 시범서비스로 출발해 평안보험 전국지점에 설치하는 것이 목표다.
시범서비스에서 발생하는 매출은 33억원 정도다.
스타넷이 평안보험에 제공할 서비스는 보험가입 고객 차량에 전후방 카메라를 달아 영상을 수집, 전송하는 스타캠 시스템이다.
스타넷은 평안보험 운영상황실에서 사용하는 대시보드와 보험가입고객이 사용하는 앱(APP)을 모두 제공하게 된다.
스타넷 IoT 단말기는 핑안보험 고객 차량에 설치돼 차량영상과 운행 데이터를 수집하고, 차량 사고 및 긴급상황 발생 시 핑안보험 상황실로 사고발생을 알려준다. 사고 전후 영상과 위치정보 등의 데이터를 즉시 전송해 신속한 사고 접수와 후속조치가 가능하다.
해당 보험상품에 가입한 개별 고객은 차량의 사고전후 영상과 실시간 영상, 위치 정보 등을 제공받아 사고와 위급상황 발생 시 운전자나 가족이 신속하게 상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영상과 위치정보로 주차위치도 확인할 수 있다.
스타캠은 이벤트 발생 때 관련 영상을 LTE 망으로 전송한다. 사용자가 요구할 경우 실시간으로도 영상을 전송한다. 실시간 영상은 기존 영상 전송 대비 3~10% 정도 데이터만 사용해 데이터 요금 부담이 적다.
평안보험은 스타넷에서 제공하는 솔루션을 자동차 보험상품과 연계해 고객유치에 활용한다. 중국 샨동성에서의 시범사업 후에는 산둥성과 중국전역 핑안보험 자동차 보험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
권수한 스타넷시스템 대표는 “스타넷 IoT서비스 스타캠은 적은 데이터 비용으로 실시간 영상을 전송하는 강점을 갖췄다”며 “앞으로 스타캠서비스가 중국 전역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경민 성장기업부(판교)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