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조경규 환경부 장관,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5일 일제히 취임하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G20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을 방문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이 전자결재로 임명한 지 하루만이다.
조윤선 장관은 국립서울현충원에 참배한 뒤 정부세종청사로 이동해 신임 사무관과 주무관 20여명의 환영 꽃다발을 받고 나서 “나 역시 여러분처럼 문체부의 새내기 식구가 됐다는 설렘과 떨림으로 이 자리에 섰다”면서 “우리 젊은이들이 가장 큰 관심을 가지는 문체부 정책에 대해 새내기 직원들이 미래 세대의 눈높이에 맞는 참신한 정책 아이디어를 많이 제시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이날 취임식을 생략했다. 그 대신 이메일 취임사에서 “문화 교육으로 함양된 창의력이 취업과 창업에 발휘되는 한편 문화 시장을 창출하는 또 다른 문화의 소비자가 되도록 해야 한다”면서 “인재 육성과 기획부터 유통까지 망라하는 `문화창조융합벨트`를 제대로 가꿔 콘텐츠 강소기업을 육성, 우리 국민이 가진 창조의 DNA가 전 세계를 제패하도록 해야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경규 장관은 이날 취임사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 지원 범위를 폐 이외 질환에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면서 “다시는 이런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 살생물제 관리제도 마련 등도 만전을 기울이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4대강 사업 이후 하천 녹조 문제가 악화함에 따라 2014년 4대강 조사·평가위원회가 제시한 후속 과제를 충실히 이행하되 국민 생명과 건강에 직결되는 먹는 물 문제에 대해서는 그 어떤 문제보다 우선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재수 장관은 이날 취임사에서 “농업이 이제 전통산업에서 벗어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면서 “농업과 과학의 융·복합으로 농업을 미래 성장 동력원으로 발전시켜 농업인의 소득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우리 농업이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 산업이 되기 위해선 연구개발(R&D)이 중요하다”면서 “의학, 약학, 정보기술, 생명공학, 나노공학, 기계공학 등 다양한 분야 연구자들과 융·복합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 함봉균 에너지/환경 전문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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