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앤아이스퀘어가 올 연말 청각 장애인용 커뮤니케이션 지원 단말기를 선보인다.
에스앤아이스퀘어는 정보화진흥원 정보통신보조기기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청각 장애인이 쉽게 소통할 수 있는 기기를 개발 중이라고 5일 밝혔다.
기기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대면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다. 청각 장애인이 텍스트를 입력하면 음성으로 전환해 쉽게 들을 수 있다. 비장애인이 말하면 음성 데이터를 텍스트로 자동 전환해 화면에 보여주는 방식이다.
김병규 에스앤아이스퀘어 대표는 “청각 장애인이 소통을 기피하는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제품 개발에 뛰어들었다”며 “보조기기로 쉽게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스앤아이스퀘어는 스마트폰과 통·번역기의 통신으로 외국인과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기기도 개발했다. 통·번역 기기 개발 중에 확보한 독자적인 음성 포집 기술도 청각 장애인 지원 단말기에 적용할 예정이다. 시끄러운 상황에서도 목소리만 잡을 수 있어 텍스트 전환에 유리하다.
청각 장애인을 위한 통화 시스템도 개발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통·번역기 기술과 SIP 서버 등을 확보하면 통화 상에서 청각 장애인을 지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연구개발(R&D) 투자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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