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G20서 구조개혁 정책 모법사례로 인정받아…글로벌 선도국가 재확인"

청와대는 5일 중국 항저우에서 폐막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관련 “우리 구조개혁 정책이 국제사회의 모범사례로 인정받아 구조개혁의 글로벌 선도국가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오후(현지시간) 중국 항저우 G20 만찬장 앞에서 각국 정상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오후(현지시간) 중국 항저우 G20 만찬장 앞에서 각국 정상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청와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제통화기금(IMF)·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우리나라가 성장전략을 96% 이행 완료했고, 그 결과 2018년까지 GDP가 43조원(2018년 예상 국내총생산 대비 3.1%)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청와대는 IMF와 OECD의 평가 결과가 G20의 성장전략 이행률 평균(55%)과 GDP 제고 효과 평균(1.0%)을 크게 상회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번 평가에서 노동시장 이중구조 완화는 관련 법률안이 국회 계류 중이라 미이행과제로 분류됐다.

IMF와 OECD는 G20 국가별 성장전략 가운데 성장 효과가 큰 중점과제 이행 상황을 평가해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작년까지는 국가별 순위를 공개했으나 올해부터는 순위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청와대는 “우리 순위를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려우나 이행실적 결과를 볼 때 최상위권으로 추정된다”면서 “G20이 선정한 구조개혁 우선 추진분야 9개에 우리의 4대 부문 구조개혁이 모두 포함됐다”고 말했다.

또한 △포용적 성장의 새로운 모델로 창조경제 제시 △G20 성장전략, 구조개혁의 충실한 이행강조 및 우리의 4대 부문 구조개혁 소개 △자유무역체제 강화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녹색기후기금(GCF)의 역할 강조 등 박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에서 제안한 내용이 정상선언문 및 액션플랜에 반영됐다고 소개했다.

이밖에 “2015년 정상회의에서 박 대통령의 제안으로 부활된 `국제금융체제 실무그룹`이 2년 만에 재개됐다. 우리가 공동 의장국으로 국제금융체제 발전방안 마련을 주도했다”면서 “정상선언문에 한국의 파리클럽 가입을 환영하는 내용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