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혁신리더스포럼]서정선 포럼 의장 “바이오산업 패러다임 전환에 마중물 역할할 것”

“바이오혁신리더스포럼은 4차 산업혁명이라는 산업 전체 변화와 바이오산업을 조명하는 자리입니다. 세계 바이오 트렌드를 쫓는 게 아닌 선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서정선 바이오혁신리더스포럼 의장(한국바이오협회장)은 이번 포럼이 첨단 바이오산업을 선도하는 혁신적 발상 진원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선도시장을 따라가는데 익숙했던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선제 대응하면서 시장을 리딩할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

서 의장은 “4차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산업 패러다임에 대응하는 기회를 마련하게 돼 기쁘다”며 “첨단 바이오 시대, 새로운 시스템 구축에 대한 폭 넓은 논의를 전개할 것”이라고 의의를 밝혔다.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은 혁신의 길목에 섰다.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3D 프린팅 등 혁신적인 정보통신기술(ICT)이 바이오산업과 접목되며 기존과 다른 산업 지형을 형성한다. 4차 산업혁명 환경에서 `K-바이오` 산업 경쟁력에 대한 국가 차원 논의가 필요하다.

서 의장은 “정부 주도산업 발전전략에서 탈피해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하다”면서 “인간과 기계가 공존하는 현 바이오산업에서 우리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을 발굴하고, 공론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각 계 각 층 바이오 리더가 모인 바이오혁신리더스포럼은 이런 논의를 정책적 변화로 이끄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혁신적 기술 발굴, 제도개선, 산업방향 제시 등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후 바이오혁신리더스포럼 운영계획도 밝혔다. 상품이 아닌 `서비스` 관점에서 바이오산업을 조망한다. ICT를 비롯해 타 산업과 결합하는 융합바이오산업이 핵심이다. 산업 활성화를 위한 바이오벤처 생태계 구축 △융합형 바이오 인재 양성 △개인정보보호법 등 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법제도 개선 등이 대표적이다.

서 의장은 “바이오산업 혁명은 상품이 아닌 서비스 관점에서 시작한다”며 “바이오헬스케어 서비스를 포함해 융합바이오산업과 연계된 전후방 연관 산업 육성, 창업 활성화, 규제개선 등을 향후 논의 의제로 설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분기별로 운영되는 바이오혁신리더스포럼은 논의된 의제가 정책으로 적용되고, 인식개선에 디딤돌이 되는 전문가 모임을 지향한다. 바이오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이슈를 발굴, 포럼 의제로 선정한다. 전자신문, 한국바이오협회, 외부 컨설팅 업체와 함께 이슈 발굴을 위한 설문조사를 착수할 예정이다.

정용철 의료/SW 전문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