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지구를 초고해상도(해상도 0.3m 이하)로 찍을 수 있는 광학위성인 다목적실용위성(아리랑) 7호를 개발한다고 6일 밝혔다. 미래부는 7일 관계부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관계기관과 사업착수(kick off) 회의를 개최한다.
아리랑 위성 7호는 지난해 3월 발사한 다목적실용위성(아리랑) 3A호 후속이다. 아리랑 위성 3A는 0.55m급이다. 세계 시장에는 여러 국가들이 0.5m급 위성을 개발해 위성 영상을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0.3m 영상위성은 미국만 보유하고 있다. 미국은 2014년 8월 0.3m 위성을 발사해 국제 시장에 위성으로 얻은 영상을 고가에 판매하고 있다. 미국은 후속위성으로 0.25m급을 개발하고 있다.
유럽연합(EU)도 0.3m급 위성을 개발 중이고 2017년 발사 예정이다. 일본은 0.25m급으로 2021년 발사키로 하고 개발 중이다. 중국도 위성을 보유하고 있으나 외부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여기에 발맞춰 우리나라도 0.3m 이하 위성을 5년간 3100억원을 투자해 개발할 계획이다. 정부는 올해 8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시스템, 본체, 탑재체 등의 설계, 조립, 시험, 검증 등 전 과정을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다. 오는 2021년 하반기에 발사한다. 0.3m 이하 위성이 개발되면 차량종류(소형차, 트럭 등) 식별이 가능해진다. 판독능력이 0.55m인 아리랑 위성보다 약 3.4배 향상된다. 기동성능도 향상된다. 아리랑 3A호는 반작용 휠을 사용해 특정지역 촬영시 3번의 자세 변경이 가능했다. 그러나 다목적 7호는 개발되면 제어모멘트자이로(CMG)를 사용해 8~9번까지 자세변경이 가능하다. 특정지역을 한 번 촬영 시 다양한 목표지점에서 촬영할 수 있다.
미래부는 2021년 하반기에 아리랑 위성 7호가 발사되면 0.3m 이하 고해상도 광학카메라와 적외선(IR) 센서로 기후변화 분석 등에 활용될 세계적 수준 위성영상을 공공과 민간에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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