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블루투스를 버리고 자체 헤드폰 무선기술을 차세대 아이폰에 적용할 전망이다.
6일(미국시간) 애플 전문 매체 애플인사이더는 궈 밍치 KGI증권 애널리스트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애플 제품 전문가인 궈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무선헤드폰에 저전력 블루투스 유사 통신 칩(Bluetooth-like communication chip)을 사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애플이 표준 블루투스 기술을 사용하지 않을 것임을 의미한다.
그는 “애플은 소비전력 최소화와 새로운 통신기술, 잠재적 고성장을 원한다”며 “현재 블루투스 표준은 이런 애플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밝혔다. 새 무선통신기술은 애플이 자체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궈 애널리스트는 내다봤다.
이같은 조치는 아이폰에서 3.5㎜ 헤드폰 잭을 제거하고 무선 헤드폰 시대로 전환하기 위한 것이다. 애플은 아이폰7부터 3.5㎜ 헤드폰 단자를 제거한다. 이에따라 라이트닝단자에 직접 연결하는 헤드폰이나 블루투스로 연결하는 무선 헤드폰이 필요한 실정이다. 하지만 블루투스 기술은 음질저하 문제가 있어 새 기술 적용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지난 5월달에도 애플 와이어리스 헤드폰이 `에어팟(AirPod)`이란 이름으로 지어졌다는 보도가 있었다.
새 무선헤드폰 기술은 아이폰7에는 채택되지 않는다. 대신 애플은 라이트닝 단자에 직접 연결할 수 있는 `에어팟`을 번들로 제공한다. 3.5㎜ 헤드폰 사용자를 위해 라이트닝 연결 젠더도 함께 제공한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