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34주년 특집2-人]미래인재상/LG

368기 LG신입사원들이 혁신제품 아이디어를 토론하고 있다.
368기 LG신입사원들이 혁신제품 아이디어를 토론하고 있다.

“좋은 인재를 뽑으려면 유비가 삼고초려하는 것과 같이 CEO가 직접 찾아가서라도 데려와야 한다. 좋은 인재가 있다면 회장이라도 직접 찾아가겠다” -2011년 9월, LG인재개발대회

“LG 미래는 R&D에 달려 있다. 앞으로도 R&D 투자는 한층 강화해 훌륭한 인재들이 마음껏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 -2012년 4월, 미국 LG 테크노콘퍼런스

“여러분처럼 우수한 인재들과 함께 세계 시장을 선도하려 한다.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R&D라고 생각한다. 서울 마곡에 세계적인 연구단지를 만들고 있는데 그곳을 최적의 근무 환경과 즐겁게 일하는 분위기로 만드는데 앞장설 것이다.” -2016년 2월, 국내 LG 테크노콘퍼런스

구본무 LG 회장의 인재경영 어록이다. 얼마나 인재경영에 신경 쓰고 있는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테크노콘퍼런스는 LG전자를 비롯해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하우시스, LG유플러스, LG CNS 등 LG 계열사들이 국내외 석〃박사급 R&D 인재들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기술 콘퍼런스다. 이 자리에서 LG는 주요 계열사 연구개발(R&D) 비전을 제시하고, 차세대 신성장엔진과 주요 기술 혁신 현황 등을 소개하고 있다.

구 회장은 2012년부터 시작된 이 행사에 5년째 빠짐없이 참석하고 있다. 시장을 선도하는 고객가치 창출의 원천이 `인재`라는 생각으로 인재를 채용·양성하는 인재경영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구 회장은 지난 1995년 회장 취임과 함께 시작된 대학생 해외탐방 프로그램인 `LG글로벌챌린저` 발대식과 시상식에도 매년 참석, 젊은 인재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표현하고 있다.

LG신입사원이 혁신 제품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있다.
LG신입사원이 혁신 제품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있다.

LG는 인재들이 창의적 역량을 자유롭게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부터 신입사원들이 자유롭게 혁신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창의적 고객가치를 생각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 중심으로 그룹 신입사원 교육을 개편했다. 전체교육 시간의 약 40%가 이에 해당한다.

LG는 신입사원이 혁신 제품의 아이디어 발굴부터 상품화 가능성까지 자유롭게 도출하는 `고객가치 혁신 제품/서비스` 과정도 신설했다. 교육을 통해 나온 우수 아이디어를 LG그룹 시장선도 아이디어 포털인 `LG-LIFE`에 접수해 현업에 전달한다. 현재까지 총 2만여건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제안됐다.

LG는 `LG 웨이(Way)`에 대한 신념과 실행력을 겸비한 인재를 인재상으로 정의하고 있다. LG 웨이란 LG 경영이념인 `고객을 위한 가치 창조`와 `인간존중 경영`을 LG의 행동방식인 `정도경영`으로 실천함으로써 LG 비전인 `일등 LG`를 달성한다는 의미다.

이에 LG는 △도전 △고객지향 △혁신 △팀워크 △창의와 자율 △정정당당한 경쟁 등을 키워드로 LG 인재상을 구체화하고 있다. 즉, 꿈과 열정을 가지고 세계 최고에 도전하고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끊임없이 혁신하며 팀워크를 이뤄 자율적이고 창의적으로 일하고, 꾸준히 실력을 배양해 정정당당하게 경쟁하는 사람이 바로 LG가 원하는 미래인재 모습이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