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학교병원(원장 전상훈)은 전립선암 수술 3000례와 전립선암 로봇수술 2000례 달성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 비뇨기과는 2003년 5월 개원 이래 최단기간 전립선암 수술 500례 집도를 달성했다. 지난 7월 3000례를 돌파했다. 2007년 10월 시작한 전립선암 로봇수술은 올해 8월 2000례 돌파 기록을 세웠다.
전립선암 수술은 전립선 위치가 골반 깊숙이 위치해 개복 수술로도 출혈 등 합병증 발생 비율이 높았다.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진은 환자 합병증과 후유증을 최소화했고, 단기간에 전립선암 수술 3000례를 달성하는 기반을 조성했다.
현재 비뇨기과적 수술에서는 작은 흉터로 출혈이 적고, 회복이 빠른 다빈치 로봇수술이 활성화된다. 분당서울대병원 비뇨기과는 로봇수술 분야 국내 선두를 다툴 정도로 활발한 수술과 우수한 치료성적을 기록한다.
다빈치 로봇시스템은 로봇 팔을 이용해 고해상도 영상을 보면서 수술하기 때문에 정밀하다. 사람 손이 접근하기 어렵거나 시야가 제한된 좁은 공간에서도 수술이 가능하다. 집도의 미세한 손 떨림을 막을 수 있어 정교하고 섬세한 수술이 가능하다. 분당서울대병원 비뇨기과에서는 전립선암 외에도 다양한 비뇨기 종양과 양성 질환 수술적 치료에 로봇수술을 활용한다.
신장암 로봇수술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수술을 시행했다. 비뇨기과 변석수 교수의 신장암 로봇수술 과정 동영상은 아시아 의료진 최초로 다빈치 제작사인 인튜이티브 서지컬 표본 수술영상으로 소개됐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비뇨기과 전체 로봇수술 건수는 3000례 달성을 눈앞에 뒀다.
변석수 분당서울대병원 비뇨기과 과장은 “앞으로도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수준 수술 실력으로 많은 환자가 전립선암에서 해방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철 의료/SW 전문기자 jungyc@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