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해외 잇는 IT비즈니스 시작 `2016 IT엑스포 부산` 개막

2016 IT엑스포 부산 비즈니스 상담회에서 전시 참가기업과 해외 바이어들이 미팅하고 있다.
2016 IT엑스포 부산 비즈니스 상담회에서 전시 참가기업과 해외 바이어들이 미팅하고 있다.

우리나라 정보기술(IT) 기업과 세계 IT 시장을 잇는 비즈니스가 부산에서 시작됐다.

7일 개막한 `2016 IT엑스포 부산`에서 이즈커뮤니케이션즈, 코노텍 등 부산 대표 수출 기업이 전시 부스와 전문 비즈니스 상담장을 활용해 일제히 수출 비즈니스에 들어갔다. 올해 IT엑스포 부산 비즈니스 상담회는 국내 35개 기업과 해외 바이어 90명을 매칭해 매매, 기술 제휴 등 비즈니스를 돕는다.

이즈커뮤니케이션즈(대표 박상욱)는 7일 베트남 바이어와 영상터치 모듈 추가 공급 협상을 시작했다. 이 영상터치 모듈은 프로젝터 영상을 손이나 도구로 터치, 텍스트와 영상 정보를 이동 또는 인터넷으로 바로 주고받을 수 있는 제품이다.

해당 베트남 바이어는 최근 베트남 정부 IT 교육기자재 보급 사업을 신규 수주하면서 영상터치 모듈을 추가 확보해야 할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 물량은 5000대(60만달러 규모) 정도다.

코노텍(대표 박성백)은 중국, 몽골 바이어와 통신 기능을 갖춘 `디지털 온도습도 제어기` 공급 상담을 진행했다. 해당 바이어는 하우스 등에 적용할 스마트폰 원격 제어 기능을 갖춘 제품을 찾고 있었다. 코노텍은 샘플과 초도 물량 100개 정도를 보낼 예정이다.

불스브로드밴드(대표 김삼문)는 일본 고기코기사에 `타바라`를 공급한다. 지난달 양해각서(MOU) 교환에 이어 IT엑스포 부산에서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타바라는 미래창조과학부 지원으로 개발한 자전거 통합관리서비스(BMS)다.

7일 개막한 `IT엑스포 부산` 해외 비즈니스 상담장 전경
7일 개막한 `IT엑스포 부산` 해외 비즈니스 상담장 전경

글로벌소프트컨설팅(GSC, 대표 이상봉)은 베트남 다낭외국어대, 한베(한국-베트남) 친선 IT(정보기술)학교에 자사 EQ솔루션을 공급하기로 했다. 1차 공급 물량은 학생 1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1억원 규모다. GSC는 IT엑스포 부산에서 2차 협상을 전개, 2개 대학 전체 학생이 이용할 수 있는 EQ솔루션을 공급할 계획이다.

유니크온(대표 이성명)은 상담 첫날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바이어와 잇따라 접촉, `유니크온 허브` 등 자사 스마트홈 제품을 소개했다. 유니크온 허브는 TV, 에어컨, 오디오 등을 스마트폰으로 제어할 수 있다. 유니크온은 연말까지 동남아를 중심으로 자사 제품을 알려 나가고, 수출에 필요한 인증 작업을 완료하는 내년부터 본격 판매에 나선다.

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올해 IT엑스포 부산 비즈니스에서 참가 기업들의 수출 상담 1200억원 이상, 실계약 200억원 이상을 목표로 잡고 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