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주차장 정보를 제공하는 `모두의 주차장`, 음식점 정보를 제공하는 `망고플레이트` `식신` `포잉` 등 스타트업과 손잡았다. 스타트업이 보유한 데이터를 활용해 검색 품질과 이용자 편의성을 개선한다. 스타트업은 방대한 네이버 이용자 유입으로 사업 활성화가 기대된다. 네이버는 앞으로 스타트업, 벤처와 상생협력을 확대하고 고도화할 전망이다.
8일 네이버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주차장 온·오프라인연계(O2O) 스타트업 `모두컴퍼니` 및 `망고플레이트` `식신` `포잉`과 업무협약(MOU)을 교환했다. 각자 서비스 특성에 맞춰 네이버 플랫폼과 시너지 방안을 모색한다.
9일 오후부터 네이버 모바일 플레이스 검색에 망고플레이트, 식신, 포잉 상세 페이지로 바로가기가 적용됐다. 이용자가 네이버 모바일 플레이스 검색에서 특정 음식 정보를 확인하면 각각 스타트업이 보유한 정보 페이지로 연결해주는 방식이다.
모두컴퍼니는 네이버 플랫폼을 활용해 주차 예약 서비스를 강화한다. 회사는 주차장 정보 제공 O2O 서비스 모두의 주차장을 운영 중이다. 이미 네이버 지도에 주차장과 관련 데이터베이스(DB)를 제공해왔다. 현재 지도에 등록된 주차장 정보에 모두의 주차장 예약 페이지로 연결되는 `주차장 예약 바로가기` 링크를 추가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네이버는 스타트업이 보유한 상세한 정보를 토대로 검색 품질을 높인다. 이용자에게 네이버 내부 정보 외에 여러 스타트업이 보유한 음식점, 주차장 정보까지 제공하게 됐다. 스타트업은 방대한 네이버 이용자를 자사 서비스로 유입시킨다. 트래픽을 높여 사업 경쟁력을 높인다. 특히 주차장 O2O 1위 모두컴퍼니는 향후 카카오주차장 서비스 출시에 대비한 경쟁력 강화 효과가 기대된다.
향후 스타트업, 벤처와 협력을 지속 확대한다. 최근 중소형 숙박 O2O 대표업체인 `야놀자` `여기어때`와 협력을 체결했다. 숙소 검색에서 예약결제까지 끊김 없는 흐름을 구현했다. 헤어숍 등 뷰티 영역에서도 `멍석커뮤니케이션` `예스오예스` `헤이뷰티` 등 회사와 제휴를 맺었다.
이건수 네이버 플레이스셀 이사는 “다양한 분야 스타트업이나 벤처가 네이버 인프라를 활용해 자사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네이버가 `프로젝트 꽃` 일환으로 추진하는 오픈 플랫폼 전략을 고도화하는 데 많은 도움을 얻는다”면서 “스타트업이나 벤처와 협력 모습이 아직은 초기 단계지만 협력을 지속해가며 더 단단한 상생협력 방안을 찾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