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포커스]이지메디컴, ICT 기반 구매 대행으로 `비용절감` `투명성` 확보

이지메디컴(대표 진재희)은 서울대병원, 국립중앙의료원 등 전국 주요 국·공립 병원 고객사 10곳이 최근 3년 동안 보험 품목 구매예산 절감으로 건강보험공간 재정을 1837억원 절감했다고 8일 밝혔다.

이지메디컴 원외 물류관리 솔루션 개요도
이지메디컴 원외 물류관리 솔루션 개요도

이지메디컴은 병원이 연중 도입하는 물품 구매를 대행한다. 병원과 공급사 간 모든 구매 업무 절차를 인터넷 기반 전자상거래 시스템으로 구축해 유통표준화, 공정성, 투명성, 전문성을 높인다. 위탁재고 관리와 부서 직납입 승인·발송 조회가 가능하다. 시약물류 재고관리와 정수기준 관리 기능도 포함했다.

이지메디컴의 GPO(Group Purchasing Organization) 프로세스를 도입한 병원에서 눈에 띄는 성과가 나온다. 서울대병원은 2012년부터 3년 동안 보험 품목 상한가 6119억원을 5250억원에 구매했다. 상한가 대비 14.2%인 869억원을 절감한 셈이다. 강원대병원과 제주대병원 역시 3년 동안 보험품목 상한가 대비 각각 72억원, 70억원을 절감한 효과를 거뒀다. 이지메디컴과 협업한 5개 지방 의료원은 최근 3년 동안 구매금액을 약 12%(26억원) 절감했다.

기존 의료진이 수행하던 물류와 재고관리까지 GPO가 수행한다. 자동발주, 무청구, 적정재고, 자동재고보충 등 의료기관 재고 정보를 실시간 제공해 병원은 물론 공급사 위험 요소와 직접 비용을 줄인다.

2013년~2015년 지방의료원 위탁계약 절감효과 현황
2013년~2015년 지방의료원 위탁계약 절감효과 현황

해외 진출도 속도를 낸다. 이지메디컴은 2014년 서울대병원이 위탁 운영을 맡은 아랍에미리트(UAE) SKSH 개원 당시 구매·물류 전문 인력을 파견했다. 병원 구매 프로세스 구축에 성공했다. 최근 중동 현지 유통업체와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UAE 지역 병원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UAE 병원 정보기술(IT) 기반 조달시스템 구축 추진을 위한 전자상거래 시스템 현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가 지원하는 `2016년 해외 병원 프로젝트 수주지원 사업`에도 선정됐다. 중동 내 의료기관과 의료기기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의료구매 사업도 본격화한다.

진재희 대표는 “국내에서는 주요 국공립〃사립은 물론 지방 의료원까지 이지메디컴 GPO 프로세스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국제입찰 컨소시엄에 참여, 국내 의료물품 수출을 위한 글로벌 소싱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지메디컴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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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기업포커스]이지메디컴, ICT 기반 구매 대행으로 `비용절감` `투명성` 확보


정용철 의료/SW 전문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