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슈퍼컴퓨터 활용을 확산하기 위한 소프트웨어(SW) 국제표준 개발에 동참한다.
KISTI(원장 한선화)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리눅스 재단 협력 프로젝트인 `오픈HPC` 공식 회원으로 참여, 인텔과 델 등 주요 슈퍼컴 개발 및 운영기관과 함께 오픈소스 SW 표준 개발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오픈HPC는 슈퍼컴퓨터 개발 관련 업체인 크레이, 인텔, 레노버, 휴렛패커드 등과 주요 운영기관인 미국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와 버클리 연구소, 스페인 바로셀로나 슈퍼컴퓨팅 센터 등 총 37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이 곳에서는 슈퍼컴퓨터 애플리케이션의 교집합을 늘리기 위한 연구를 진행한다. 국제표준으로 활용할 수 있는 오픈소스 SW 표준을 개발함으로써 슈퍼컴퓨터 활용 전문인력 고용과 고유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노력과 비용 등 그동안 슈퍼컴퓨터 활용 및 확산을 가로막아온 걸림돌을 해소하기 위한 활동이다.
슈퍼컴퓨터용 프로그램은 각각의 슈퍼컴퓨터가 갖는 특성에 따라 최적화 작업을 반복해야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성능을 이끌어 낼 수 있다.
이필요 KISTI 슈퍼컴퓨팅 본부장은 “국제적인 슈퍼컴퓨터 SW 모델을 개발하는데 참여할 수 있게 됐다”면서 “오픈HPC와 협력해 슈퍼컴퓨터 SW 개발 역량을 높여 한국형 슈퍼컴퓨터 개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