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제품 교환을 시작하는 등 다음달 초 글로벌 판매를 정상화한다.
혁신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으며 출시된 애플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가 갤럭시노트7 리콜 반사 이익 등으로 예상 밖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연중 최대 수요가 발생하는 4분기 세계 프리미엄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삼성전자와 애플 간 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배터리 문제를 해결한 갤럭시노트7 새 제품이 준비됨에 따라 국내에는 28일 정상 판매를 재개한다. 다음달 초 유럽시장에서도 판매에 돌입하는 등 다음달 글로벌 판매가 정상화 될 전망이다.
국내 이동통신 3사는 19일부터 각 매장에서 갤럭시노트7 신제품으로 교환을 시작한다. 지난 2일 삼성전자가 전량 리콜을 발표한지 17일 만이다.
삼성전자는 리콜 발표를 전후해 검증된 배터리를 탑재한 갤럭시노트7 생산을 시작, 이통사에 새 제품을 공급했다.
사용 중지 권고에 따라 내년 3월까지 분산이 예상되던 교체 수요가 한꺼번에 몰릴 수 있어 일부 혼란도 우려된다. 삼성전자는 교환 첫 주에 40만대 물량을 모두 공급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19일까지 갤럭시노트7 신제품 10만대 이상을 이통사에 제공하고, 25일까지 40만대 이상을 공급할 방침이다.
한편, 애플이 지난 16일(미국시간) 미국 등 29개국에서 1차로 판매에 나선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는 미국 온라인 예약 판매에서 초기 물량이 완판되는 등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는 아이폰6 시리즈 교체수요가 대거 몰린데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최대 적수 갤럭시노트7 리콜에 따른 반사이익이 판매 돌풍에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애플 아이폰7의 흥행 지속 여부는 리콜 사태를 수습하고 갤럭시노트7 판매를 재개하는 삼성전자의 행보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애플 간 글로벌 승부는 오는 10월 본격화할 전망이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